인공지능 아티스트와 협업 통한 가니 AI 공개
스칸디 2.0 스타일을 대표하는 가니가 코펜하겐 패션위크를 통해 24 S/S 컬렉션 ‘헬로, 월드!’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가니와의 두 번째 협업을 선보이는 뉴발란스, 아이웨어 브랜드 에이스 테이트, 2020년 2월에 가니 런웨이에서 처음 등장했던 플러스 사이즈 미국 패션모델 팔로마 엘세서(Paloma Elsesser)가 이번 런웨이에서 재등장하며 이번 시즌 다채로운 협업 컬렉션을 예고했다.
특히 코펜하겐 인공지능(AI) 아티스트 Cecilie Waagner Falkenstrøm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공지능 나무로 쇼 무대 디자인을 연출했다. 가니는 인공지능에 담은 철학을 물리적인 형태로 자연스럽게 구현, 희망과 삶을 상징하는 나무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한다. 또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친밀한 인공지능을 선보이기 위해 가니의 브랜드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드닝 그래니 펑크(gardening granny punk)’ 컨셉으로 대조적인 디자인적 요소와 과감한 프릴 장식이 돋보인다. 특히 가니의 새로운 실루엣으로 선보이는 드레스는 주름 장식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실루엣과 반짝이는 스팽글 클러스터로 장식된 귀여운 블랙 미니 드레스 등 다양한 패브릭과 질감으로 만나 볼 수 있다.
2027년까지 탄소 50% 감축 목표의 지속 가능한 정신으로 이번 SS24 컬렉션 또한 가니의 혁신적인 소재 개발 프로그램인 패브릭 오브 더 퓨처(Fabrics of The Future)에서 탄생한 3가지 소재를 만나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올리브 오일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진 100% 식물성 비건 가죽 소재, 올레텍스(Oleatex)로 테일러드 블랙 레더 드레스에 대조되는 화이트 스티칭 디테일의 드레스로 디자인되었다. 두 번째는 해초와 농업 폐기물을 이용한 패브릭 혁신 기술로 제작된 재활용 가능한 스팽글 소재, 올그린(Algreen)으로 무지갯빛 스팽글로 니트 드레스에 장식되었다. 마지막으로, 섬유 폐기물로 만든 천연 신소재 써큘로스(Circulose)까지 만나 볼 수 있다.
가니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컬렉션을 패브릭 오브 더 퓨처에서 개발된 소재로 전체 10%를 제작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컬렉션 또한 친환경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