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시즌을 맞이한 골프웨어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주요 백화점 골프 조닝 5월 마감 매출도 대부분의 브랜드가 두 자릿수 역신장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절정을 맞았던 시기였던 만큼 낙폭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극히 일부 브랜드만이 전년보다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강남점 골프조닝은 전년보다 신장한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제이린드버그’를 제외하고 -0.4~-36.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포어는 8억5200만 원으로 전년과 보합 수준의 매출을 유지해 월등한 1위를 기록했다. 제이린드버그가 전년보다 14% 신장한 4억8300만 원의 매출로 조닝 탑 2위를 기록했다.
팝업은 순위권에는 못들었지만 803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선방했다는 평이다. 메종키츠네는 5월 롯데 본점 팝업에서 9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포어는 현대 목동점을 제외하고 부동의 1위를 휩쓸었으며 신세계센텀점과 롯데본점에서 각각 10.6%, 53.6% 신장세를 보였다. 총 20개의 백화점 매장에서 5월 한 달 간 77억2000만 원의 매출을 캤다.
골프신예 브랜드들은 골프 시장의 안 좋은 시그널에도 프리미엄 매장 오픈을 가속화하며 시장 점유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페쎄골프’는 5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매장이 6개 늘고 매출은 95.9% 신장했다. 신세계센텀점과 신세계대구점, 현대무역점에서 탑10 순위권에 들어 선방했다.
‘어뉴골프’는 전년과 비교해 백화점 매장이 15개 늘어 매출이 44.3%나 신장했다. ‘어메이징크리’도 주요 점포에 속속 입점해 매장이 12개나 늘어 백화점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7% 신장했다. ‘필립플레인골프’는 전년보다 매장은 4개 늘린 7개 매장에서 매출은 112.9% 껑충 뛰었다. ‘세인트앤드류스’는 전년보다 매장이 6개 늘어 매출이 14.8% 신장했다.
올해 신규 ‘사우스케이프’는 3~4월에 속속 진입한 주요 점포에서 선방하고 있다. 3월10일 오픈한 현대무역점에서 4월 3억1000만 원, 5월 2억84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탑5에 들었다. 현대판교점에서는 3월17일 오픈해 4월 3억2800만 원, 5월 3억1120만 원의
출을 기록했다. 롯데본점에는 4월7일 오픈해 첫 달 1억1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5월에는 1억 4600만 원의 매출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장 내에서도 뜨내기 여성 고객과 젊은 골퍼들이 확연히 줄어 골프 성수기 시즌에도 전년의 신장세를 유지하기 힘든 기조를 업계가 인지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입성한 신규 브랜드들은 물량을 줄이기보다 시장 입지 마련을 위해 매장 늘리기에 총력을 다하며 적극적인 신규 유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