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캘리포니아주립대학(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연구원들이 효소를 사용해 면·폴리에스테르 혼방섬유를 분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의 주요 아이디어는 효소의 혼합체를 사용해 약산성 용액에서 혼방원단의 섬유질을 포도당과 초소형 면 섬유조직으로 분리 변환시키는 것이다. 포도당은 섬유질의 생분해성 부산물로 제거가 용이하다. 분리한 포도당을 씻어내고 면 섬유조직을 거르면 깨끗한 폴리에스테르를 남길 수 있다. 다만 염색이나 주름방지 가공 등을 거친 혼방섬유의 경우에는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폴리에스테르와 면을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두 소재를 모두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에 따르면 매년 약 1100만 톤의 섬유 폐기물이 미국 매립지에 버려진다. 연구원들은 “폴리에스테르는 썩지 않고, 면은 분해되는데 수개월 이상 걸린다”면서 “이번에 발견한 방법을 사용하면 48시간 내에 폴리에스테르와 면을 분리할 수 있어 재활용에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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