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제이(대표 이기현)가 운용중인 여성 컨템포러리 캐주얼 트위(TWEE)가 오프라인 강자를 넘어 이커머스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
티엔제이 이기현 대표는 “오프라인 태생 브랜드로 코로나와 같은 대형 악재에는 심각한 타격을 피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 초기에는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에 집중했고, 지난해는 이커머스 전문가에게 전권을 맡겨 새로운 게임 룰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트위는 올 들어 지난 2개월간 이커머스 매출은 8억5000만 원으로 3월 들어 봄 신상품이 탄력을 받으면서 8억 원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이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매출의 두 배 이상인 80억까지 바라보고 있다.
트위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롯데 본점 영플라자, 롯데월드몰, 롯데 수원몰, 스타필드 하남 등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영업 중으로 총 27개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올린 전체 매출의 85%가 오프라인 점포가 차지할 만큼 여전히 오프라인이 강한 브랜드다. 오프라인 사업은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낼 만큼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모했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과 이커머스 비중 확대라는 투트랙 실행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오너 경영자인 이기현 대표의 강한 추진력과 함께 이커머스 전문가에게 전권을 맡겨 디지털 생태계의 새로운 게임 룰에 충실한 것이 주효했다.
트위 온라인 전체 상품 가운데 30~40% 상품은 ‘오늘 출발’ 카테고리로 지정해 오늘 오후 9시까지 결제하면 바로 출발하는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췄다. 온라인 마켓에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프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가 코엑스와 명동, 잠실 등 2030여성들의 트래픽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주는 것은 물론 실질적 매출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상품 총괄 디렉터 영입, 라이프스타일 컨템포러리 강조
'트위'는 올초 '에이세컨즈'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김은경 이사를 상품기획 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또 코엑스몰 직영점을 라이프스타일 컨템포러리컨셉에 맞춰 15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오프라인 상품기획과 VMD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에 대해 과감히 투자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면, 올해는 상품기획과 오프라인 VMD 등 브랜드의 본질적인 가치를 상승시키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기현 대표는 “주요 핫플레이스에서 오랫동안 다져온 가치는 더욱 발전시키면서 이커머스에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구매 편의성을 더해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 특히 우리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키는 컨템포러리 장르에 충실할 수 있는 새로운 디렉터 영입으로 ‘Another TWEE’를 별도로 출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는 올해 32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이커머스 비중은 25%에 해당한다. 그중 현재 55%의 비중에 해당하는 자사몰 중심 확장과 함께 네이버 패션타운과 지그재그, 에이블리와 같은 외부 패션 전문몰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