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 피팅·AI 메이커스 티 상반기 출시
“첫날, 3D 가상 아바타의 피팅 모습을 실행해 본 인도 바이어는 2만여명 직원을 둔 회사 내부에 먼저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오스트리아, 덴마크 바이어도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국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싶다.”(스페인 현지 에이아이바 김보민 대표)
메타버스 패션저작툴 ‘T4U(티포유)’에 ‘반 고흐가 그린 기타치는 하얀 아기 고양이’를 입력하자 1분 안에 그림 5장이 나왔다. 사용자는 그 중 하나의 이미지를 골라 티셔츠로 프린트했다.
이 서비스는 초거대 AI기반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생성 AI 알고리즘’과 에이아이바의 메타버스 패션저작툴 ‘T4U 엔진’을 결합한 메타버스 패션 서비스로 가능해진다. 초거대 AI가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곧바로 입력한 문장(키워드)에 맞는 5개 이미지를 보여준다. 패션 저작툴 T4U가 그 이미지를 사용해 티셔츠 디자인을 바로 완성하는 것이다.
생성 AI기반 실감형 실시간 3D 아바타로 스페인서 각광
국내 IT 스타트업 에이아이바가 ‘글로벌 패션 AI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이아이바는 지난달 27일~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IT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3)’에 참가하고, 글로벌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두 가지(3D 패션 가상 피딩 서비스와 AI 메이커스 티) 메타버스 패션 기술을 공개했다.
첫날부터 생성AI기반 실감형 실시간 3D 아바타 생성엔진과 의류 모델링·텍스쳐링 기술인 T4U 엔진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다. 이 기간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홍보관인 KiCTA KOREA 존에 부스가 꾸려졌다. 생성 AI기반의 아바타를 만들어 주는 유능한 스타트업으로 각광 받았다.
에이아이바가 이날 선보인 3D 패션 가상 피딩 서비스는 현장에 방문하는 내방객 바디사이즈와 얼굴 사진을 반영한 실감형 3D 아바타를 자사의 SaaS형 API를 이용 실시간으로 생성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남녀별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줬다.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되는 웹페이지에서 부스 내방객은 본인의 얼굴사진을 업로드하고 바디사이즈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자신의 3D 아바타가 한복을 입은 모습을 확인 할 수 있고 본인의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김보민 대표는 2월 28일 스페인에서 “유럽 기업들이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자고 협력 요청을 했다. 많은 바이어들은 메타버스 패션기술을 먼저 자국에 선보이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며 “앞으로 2~3차 미팅을 잡을 계획이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리뉴얼 한 2차 ‘AI 메이커스 티’는 에이아이바가 초거대 AI기반 ‘텍스트 투 이미지 생성 AI 알고리즘’인 카카오브레인의 ‘칼로(Karlo)’와 기술 제휴해 메타버스 패션저작툴 ‘T4U 엔진’을 접목한 것이다. 패션 비전문가들도 생성 AI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티셔츠를 디자인하고, 디자인 결과물을 바로 생산까지 해 볼 수 있게 하는 ‘심리스(seamless) 메타버스 패션 플랫폼 서비스’이다.
에이아이바는 상반기에 이번 2차 ‘AI 메이커스 티’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프로토타입형(PoC) 서비스로 선보이면서 큰 반응을 얻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를 일반 기업과 고객들이 맞춤형 AI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보민 대표의 계획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차별화된 기술력은 생성 AI기반의 실감형 패션 기술을 갖춰 패션 B2B 소비자에 소구력이 커다는 것이다. 패션저작툴 T4U는 누구든 손쉽게 쓸 수 있어 특정 기업이나 서비스 이용자가 최적화된 맞춤형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김보민 대표는 “챗GPT 열풍이 불기 전부터 생성 AI 분야를 중심으로 패션기술을 차분히 준비해 왔다”며 “4월 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선도적인 메타버스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