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동 디자이너, 재활용 소재 70% 이상 활용
이성동 디자이너가 ‘자석 낚시’를 콘셉트로 작년 10월 15일 DDP에서 23SS 컬렉션 35착장을 공개했다. 로우라이즈 팬츠에 얼킨의 시그니처인 ‘LSD’ 로고를 부각하는 옷들이 눈길을 끈다.
비대칭하게 커팅한 상의, 스포티한 무드의 바이크 팬츠와 브라톱, 시스루한 메쉬 소재 원피스, 크롭한 기장의 남성 트위드와 레깅스까지 개성 넘치는 시크한 룩들을 선보였다.
70% 이상이 재활용 소재이며 빈티지 인조 가죽, 메쉬, 오가닉 데님, 트위드, 리사이클링 폴리 등을 활용했다. 낚시 조끼를 업사이클하고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직보호망으로 제작한 가방을 선보였다. 블랙, 화이트 기반에 카키, 블루, 레드로 포인트를 줬다.
컬렉션 테마인 자석 낚시는 미끼 대신 자석을 이용해 물 속에 잠긴 금속 재질 물건을 건져올리는 것으로 바다나 강 속에서 수질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들을 낚아 올리는 환경 활동의 하나다.
얼킨 23SS 컬렉션은 오랜 시간 물 속에서 부식된 폐기물처럼, 수면 아래에 늘 존재했지만 미처 보지 못한 환경문제를 수면 위로 건져 올리는 의미를 담았다.
이디자이너는 지난 14일 공개한 뉴욕패션위크 런웨이를 시작으로 내달 15일 DDP에서 개막쇼로 ‘더 블라인드 스팟’을 테마로 한 23FW 서울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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