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FW 서울패션위크’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 패션쇼로 개최하며, 서울패션위크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돼 누구나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터널을 지나 중소패션제조업체의 경쟁력과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패션업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손 바이어의 구매를 높이고 유망 디자이너는 키우고, 시민참여를 높여 패션산업 저변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23FW 서울패션위크는 3가지 행사로 운영된다. 30개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27개국 130여명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주박람회 트레이드쇼,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대 디자인과 패션쇼 순서 결정방법이다.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일자 형태 무대를 원형 형태로 바꾼다. 서울패션위크 시작 23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 형태다. 아트홀 1관 스타디움 런웨이는 방사형 구조로 쇼 몰입감을 주고, 아트홀 2관 활주로 런웨이는 대형 LED 백월을 설치한다.
오프닝을 제외한 서울컬렉션 패션쇼 순서를 ‘디자이너가 직접 추첨하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강화했다. 오프닝은 서울컬렉션 참가 브랜드 선정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은 얼킨 이성동 디자이너가 맡았다.
또, 우수 디자이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외 바이어가 ‘다시 보고 싶은 쇼’로 꼽는 5개 브랜드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 패션위크 때 특전을 제공한다. 차기 시즌 참가 프리패스권, 쇼스케줄 선택권, 패션쇼 비용 일부 지원 등 혜택이 있다. ‘베스트 브랜드 TOP5’는 서울컬렉션(중진), 제너레이션넥스트(신진) 브랜드 중 해외 바이어 선호도 평가를 통해 다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같은 기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트레이드쇼’는 DDP 디자인랩 디(D)-숲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27개국, 130여명 규모로 유럽 및 미주권 유력 백화점, 편집샵 구매자(빅바이어) 유치를 대폭 강화해 B2B 수주를 극대화한다. 트레이드쇼는 SC(서울컬렉션), GN(제너레이션넥스트), TS(트레이드쇼) 참가브랜드를 포함해 총 70여개 우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국내외 바이어, 유통사, 투자사 등 패션 관계자들이 참가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박람회 ‘트라노이’에는 서울을 대표한 6명의 여성복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조성한다. 파리뿐 아니라 뉴욕과 도쿄까지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조성을 추진해 국내 디자이너 세계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 지원한다.
서울시는 작년 봄부터 ‘트라노이’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조성해 유럽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 파리 수주전시회는 내달 2~5일까지 4일간 파리 브롱나이궁에서 개최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AI) 포토존 등 시민체험부스를 ‘케이-패션 스트리트’로 조성해 운영한다. 패션, 뷰티 관련 브랜드 개별 부스로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패션쇼 문턱을 낮추고 시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 초청 이벤트를 오늘(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패션쇼를 관람하고자 하는 누구나 서울패션위크 누리집을 통해 신청기간 내에 원하는 쇼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내달 7일부터 초청장이 발송된다.
올해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에는 데뷔 6개월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 진입한 ‘뉴진스’가 활약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 영상은 오는 25일 유튜브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Z 패션아이콘인 뉴진스를 선정했다. 지난 16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의 첫 공식 홍보대사 활동이다. 뉴진스는 이번 서울패션위크 홍보영상에서 서울패션위크 참가브랜드(얼킨, 비엘알블러, 아조바이아조) 의상을 믹스매치해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작품을 전세계에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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