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고 냄새가 배지 않는 대나무 소재 가죽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전세계적으로 ESG·탈플라스틱이 주목받는 가운데, 에콜그린텍(대표 이광용)이 대나무, 옥수수, 대마줄기 등을 활용해 친환경 저탄소 인조가죽을 개발했다. 특히 대나무PLA 소재의 ‘뱀부 에코 레더(Bamboo Eco Leather)’는 섬유 속에는 나노 기공 에어포켓이 있어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다. 소재에 함유된 PLA 성분은 항균 탈취성을 갖춰 신발, 의류, 가방, 쇼파, 유모차, 캐디백, 스포츠웨어 등에 적합하며, 자동차 시트, IT 기기, 모바일 케이스, 다이어리 등 위생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현재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럭셔리브랜드, 여러 자동차브랜드 등과 뱀부 에코 레더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나무는 딱딱하고 잘 깨지는 특성상 부직포 제조가 어렵다. 기존 에코레더 코어층은 면직물 위주로 내구성과 유통기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에콜그린텍은 대나무와 PLA(poly lactic acid) 소재를 결합해 강도와 접착력을 강화하는 특수가공기술로 천연가죽과 유사한 부직포 물성을 가진 100% 식물 유래 코어층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선보인 뱀부 에코 레더는 전체중량의 60%가 바이오 소재로, 오는 6월까지 100% 노 플라스틱 에코 레더(NO PLASTIC ECO LEATHER) 제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콜그린텍 관계자는 “1000년의 역사와 기록을 보존하는 죽간이라는 선조들에 지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세계 최초로 대나무 가죽을 만들었다”면서 “획기적인 제품력을 갖춘 뱀부 에코 레더로 무섭게 성장 중인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했다.
한편 에콜그린텍은 자연순환형 식물유래 패드, 정수기 필터, 클렌징 패드 등을 개발해 온 회사로, 4년간의 연구 끝에 식물유래 PLA로 비목질계 인조가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