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캐릭터·모티브 한정판
패션업계가 토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명랑하고 긍정적인 토끼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띠 마케팅’은 주목도가 높은 대신 지속시간이 짧은 만큼 브랜드마다 연초 한정판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럭셔리·메스티지 브랜드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토끼 컬렉션을 선보였다. ‘구찌’는 ‘구찌 래빗 캡슐 컬렉션’을 통해 토끼 이미지가 담긴 우븐 니트웨어, 자수 패치, 스프레이·페인트 스타일 티셔츠, 가죽 로퍼, 시계 등을 선보였다. ‘버버리’ 역시 ‘토끼의 해’ 캡슐 컬렉션과 캠페인을 공개했다.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과 버버리 시그니처 백 라인 롤라 백을 포함한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에 토끼 귀 디자인이 추가된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을 담았다. '루이비통'은 피규어, 키링, 스카프, 방도로 구성된 래빗 컬렉션을 출시했다.
‘멀버리’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피’와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네덜란드의 호기심 많은 토끼 미피가 키링, 여행용 액세서리, 테크 액세서리, 가죽 소품, 대표적인 멀버리 백 스타일을 포함한 다양한 가방과 액세서리에 등장한다. ‘MCM’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자체 토끼 캐릭터 ‘하루’를 넣은 한정판 캡슐 에디션을 선보였다. 장난꾸러기 토끼 비주얼의 이번 컬렉션은 배낭과 크로스백, 메신저백, 지갑 등으로 구성됐다. ‘토리버치’는 특별 제작한 토끼 캐릭터 ‘리바’를 포인트로 한 ‘루나 뉴 이어’ 캡슐컬렉션을 출시했다. 캐시미어 카디건, 토트백, 미니 버킷백, 토끼 귀와 꼬리를 강조한 스니커즈 등으로 구성됐다. 지갑, 래빗 참 이어링, 넥커치프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내놨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토끼 캐릭터 '오즈월드 더 럭키 래빗' 특별 에디션을 출시했다. 맨투맨 티셔츠, 니트 베스트, 점퍼 카디건, 삭스, 볼캡, 브로치, 스카프 등으로 구성됐다.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은 영국 디자인 듀오 ‘역 펀’과 함께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니섹스 티셔츠, 토트백, 아동복이 포함된 이번 컬렉션에 역 펀은 컬러, 온화함, 단순한 재미를 살린 일러스트레이션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F&F의 캐주얼 브랜드 'MLB'는 ‘뉴 이어 래빗 컬렉션’과 기념 화보를 공개했다. 후드 티셔츠부터 맨투맨, 반소매 티, 모자로 구성했으며, 맨투맨, 트레이닝 팬츠 등 키즈 제품도 내놨다. 서양네트웍스의 키즈 브랜드인 '래핑차일드'는 토끼 복장을 한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간 맨투맨과 데님 바지를 내놓았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루니툰즈’ 캐릭터들이다. 피브이에이치코리아의 '캘빈클라인언더웨어’는 ‘토끼의 해’ 캡슐 컬렉션을 아시아 전역에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