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코트 조형물, 유명 작가 아트워크 등 포토존 인기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의 45주년 팝업스토어가 MZ세대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운영한 45주년 팝업 스토어가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튜디오 톰보이 45년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브랜드 전시존, 포토존, 이벤트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운영 기간 동안 주말에는 약 3000명 이상이 방문했는데, 일부 시간대에는 이벤트 참여를 위한 대기줄도 형성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평일에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성수동 일대를 찾은 나들이객 발길을 사로잡으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팝업스토어 방문객도 90% 이상이 MZ세대였다. 이벤트 경품으로 준비한 한정판 에코백도 3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방문객들의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초대형 오버사이즈 코트 조형물이었다. 스튜디오 톰보이를 상징하는 오버핏 코트를 자유롭게 겹쳐 입은 듯 한 형상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공간이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나승준’과 협업한 아트워크 존도 인기를 끌었다. 시대별로 전해온 톰보이 메시지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디지털 콜라주 기법으로 거울에 선보인 공간이다. 거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MZ세대 특성을 적극 반영해 공간을 꾸몄다. 실제 팝업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했다.
스튜디오 톰보이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젊은층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선보임과 동시에 힙한 브랜드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그들과 적극 소통하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7년 론칭한 국내 1세대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는 매년 수백여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4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특유의 오버사이즈 핏과 감각적인 디자인, 성별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로 고른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복 시장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