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포(대표 서창우)의 ‘몰리올리’가 에코 퍼 전문 브랜드로 비건 패션 리더로 급부상했다.
지난 2014년 론칭한 몰리올리는 국내외 시장에서 리얼 퍼 못지않은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된 친환경 지속가능패션과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브랜드전개 초창기, 해외에서부터 먼저 호응을 얻으며, 국내 시장은 백화점 위주 시즌 전개로 탄탄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에코퍼 시장은 몰리올리가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엑시츠’ 전 점에 입점해 다양한 소비층과도 만난다. ‘엑시츠’는 신세계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대구점, 센텀점, 광주점 등 7개 지역에서 거점 역할로 기대가 크다. 엑시츠 매출 신장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 키즈 편집숍 ‘분주니어’에도 입점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몰리올리 키즈 제품의 가능성 때문이다. ‘분주니어’ 5개점에는 맘 & 키즈 콘셉트로 기획해 엄마와 아이가 커플로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한다.
해외시장은 기존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올 초부터는 캐나다와 영국에도 공식 디스트리뷰터 망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켓사이즈를 키우고 있다. 2019년 독일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해외 홀세일 비지니스는 규모가 점차 커져 2023년에는 국내 매출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에코 퍼 소재 업체인 동림이 모기업인 만큼 소재 개발에서부터 자체 공장(중국 칭다오)을 통한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데다 수준 높은 상품력이 배경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은 그들 제품을 만드는데 필수소재 ‘에코퍼’라는 점이다.
서창우 대표는 “몰리올리 론칭 초창기부터 국내외 영업을 병행해 왔다”면서 “에코 퍼를 개발하는 소재 회사에서 별도법인을 통해 운영하는 친환경 브랜드라는 점과 상품 가치, 진정성 평가 면에서 좋은 점수로 평가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품질대비 가격경쟁력과 디자인 파워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해외 바이어들이 찾는 또 하나의 성과다.
몰리올리는 시즌을 맞아, 바쁜 국내 세일즈 중에도 신상품기획에 동분서주하며, 차기를 위한 컬렉션 준비에 한창이다. 올 한해 각국에서 인기를 모은 제품들을 스테디 아이템으로 캐리오버(carry-over)하면서도 내년 트렌드를 반영한 컨셉의 제품군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몰리올리 상품개발에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