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용 디자이너, 90년대 파리지앵 연상시키는 옷 선보여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이 지난 3월 18일 22FW 서울패션위크에서 ‘N(Navy) 아카이브’를 테마로 26 착장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서울공예박물관을 배경으로 90년대 파리지앵을 연상시키는 옷들을 선보였다. 런웨이 음악은 90년대 파리의 거리 느낌을 담았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더 프라이스 오브 에브리띵’ 다큐 속 예술가들의 작업 방식과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소재와 아트웍 개발에 힘쓰고 핸드 페인팅을 컬렉션에 녹였다.
클래식, 밀리터리, 스트리트 등 익숙하지만 낯선 컬러와 소재, 디테일을 섞었다. 울, 코튼, 레더, 나일론 등 소재를 믹스해 이질적 요소를 하나로 녹였다. 특히, 기존에 잘 쓰지 않던 레오파드와 퍼는 ‘소년’에서 성장해 어른이 되가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다. 또, 네이비, 브라운, 카멜 등을 베이스로 남성복에서 흔치 않은 스카이 블루, 핑크 등 파스텔 톤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서울컬렉션 최연소 데뷔 후 지난 15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컬렉션을 진행해왔다. 23SS 컬렉션은 ‘노 맨스 랜드(No man’s land)’를 테마로 현대미술적 요소와 밀리터리 무드를 담아 준비 중이다. 또, 하반기에는 아시아권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과 메타패션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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