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우영미가 파리 패션위크 오피셜 사이트에서 라이브 중계를 통해 23SS 컬렉션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우영미의 20년 전 파리 컬렉션 데뷔를 돌아보며, 현재 시선으로 우영미 초기 아카이브를 재평가한다는 의미로 ‘옥션’을 주제로 했다.
우영미 23SS 컬렉션 공간은 그랜드 갤러리에서 이뤄진 경매의 분위기를 담았다. 23SS 실루엣들은 2000년대 초 자료 속 그 당시 모습과 현시대 옷차림의 유사성을 감지해 Y2K룩 시대에 대한 경의의 표현으로 구현했다.
과거 밀레니엄과 투박한 미니멀리즘, 브릿팝과 힙합 드레싱 매쉬업 등 2000년대 화려함에 대한 초창기 욕구들의 산물을 표현했다. 23SS 컬렉션 런웨이는 20년 동안의 미학을 통해 개발된 섬세한 방식으로 펼쳐졌다. 전체적으로 우영미 초기 작품에서 보인 느낌들로 핏은 90년대 후반 스케이트 보드 커뮤니티 드레스 코드를 연상시킨다. 우영미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남녀가 공유하는 컬렉션을 지향한다.
면 혼방 마 소재, 면 폴리 혼방 소재로 만들어진 맞춤 정장과 겉옷은 블랙, 네이비, 브라운, 베이지 등 남성복 정통 색상으로 구성했다. 로열 블루, 프로그 그린, 초콜릿 브라운, 쇼킹 핑크 같은 인공적 색들로 구성되는 기초와 대조를 이룬다. 작업복은 면 폴리 혼방과 데님으로 만들었고 가죽은 컬렉션 전체에 적용했다.
스포츠웨어는 부모들이 물려준 옷, 빈티지 샵에서 발견된 옷 등 10대들의 의상 접근법에 대한 시대 초월적 언어를 모방했다.
주얼리는 밀레니엄 전성기 시절 뮤지비디오 스타일링을 연상케 한다. 크리스털 목걸이, 브레이슬릿, 청키한 링과 이어 커프 등 2000년대 MTV(뮤직 텔레비전) 향수를 지닌 액세서리가 소개됐다. 플랫폼 로퍼와 스톰피 부츠, 포멀 플랫폼 슬라이드 등 스케이트보드와 스니커즈를 접목한 신발 라인업과 쇼핑백, 브리프케이스 등 과거 향수를 지닌 디자인의 가방 라인업도 시선을 끈다. 우영미 23SS 컬렉션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