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순 패션 50주년 특별전’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현대의상 박물관에서 이달 3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동순 디자이너의 50년간 디자인활동 정수가 되는 작품들을 비롯해 경험과 영감이 축적돼 깊어진 최근 작업물들을 주로 선보인다.
그동안 인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등 이국적 장소로 여행을 다니며 접한 자연 경관의 컬러감이나 낯선 나라의 전통적 핸드 크래프트 작업 등에서 받은 영감이 반영됐다.
김동순은 1970년대 톰보이를 비롯한 성도어패럴을 대표하는 유수의 기성복 브랜드들의 대중화 신화를 일으킨 디자이너로 초창기 캐주얼하고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80년대 자신의 브랜드인 김동순 울티모를 런칭해 디자이너 브랜드로 드물게 대중화에 성공을 일으켰다. 탄탄한 테일러리즘을 바탕으로 90년대에는 브랜드 황금시대를 이뤘다.
중앙 디자인 그룹을 거쳐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멤버로서 국내 30여개 매장 전개로 국내 독보적 커머셜 디자이너 브랜드임을 인정받았다. ’89-‘90 오사카 컬렉션에 이어 ’93-‘96 도쿄 컬렉션에 참가해 90년대의 대한민국 패션 중심에 서게 된다.
최근까지 활발하게 컬렉션과 작품활동을 한 김동순은 40여년 컬렉션 의상들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현대의상박물관에 기증했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의 석좌교수로 역임 중이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현대의상박물관은 일반 대중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주말 및 공휴일 휴관) 운영한다. 김동순 패션 50주년 특별전을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오프닝 전 2주간 프리뷰로 개방됐던 전시는 오프닝 행사가 있는 주 목요일인 내달 2일까지 대중에게 개방된다. FIT 패션디자인학과 졸업전시를 위해 잠시 중단된 후 내달 27일부터 재개된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2012년 개교해 한국 정부가 국가사업의 하나로 유치했다. 학부와 석박사를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미국 대학교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2017년 가을학기에 패션명문스쿨 FIT를 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