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을 위한 섬유산업의 대전환’ 슬로건
“PID는 ‘지속 성장을 위한 섬유산업의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미래 가치 패러다임에 맞는 재도약 기반 을 마련했다. 탄소 소재 융복합,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접목한 소재들이 성장동력으로 작동해 기업들이 도약하게 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참여한 섬유패션기업과 바이어 모두가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권영진 대구시장)
4일 폐막한 ‘2022 대구국제섬유박랍회 프리뷰 인 대구(PID)는 첨단신소재와 친환경 섬유소재로 이목을 이끌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비즈니스 장이 다시 열려 기업들이 재도약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컸다. 국내외 6개국 총 219개 업체가 참여했다.
해외 참가한 기업은 5개사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섬유패션 산업 패러다임에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과 첨단기술 융복합소재가 주축이 돼 주목받았다. 내수와 수출시장의 불황 극복을 위한 재도약 물꼬를 트고 침체돼 있는 지역섬유기업들의 비즈니스 분위기 붐업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최근 20만명 이상이 나오면서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이 예년보다 적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작년 5월 열린 PID 전시보다는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PID사무국은 이번에 온라인 상담회를 열고 코로나 19로 대구를 찾기 힘든 해외 바이어 유치에 나섰다. 전시 둘째날인 3일 일본 오사카에는 국내 30여 기업이 소재 제품을 선이는 오프라인 쇼룸을 설치했고 일본 현지 바이어가 쇼룸을 찾았다.
국내기업과 이후 온라인으로 화상 상담회까지 연결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실시간 온라인 화상상담회는 중국, 인도, 아시아, 중동, 유럽지역 등 주요거점별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회가 이뤄져 비즈니스 장을 열었다.
PID 관계자는 “작년 온라인 상담회가 600만불 수출 상담 성과를 냈는데 올해는 이보다 10% 이상 늘어난 상담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 열렸지만 참여 기업들 도전과 열기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올해 리사이클, 생분해 등 지속가능 소재로 가능성을 확인한 대구경북 기업이 이번 전시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조정문 PID조직위원장은 2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회는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성장의 대전환을 위해 첨단 융복합섬유, 친환경 섬유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시장 트랜드에 적극 대응하는 신소재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향후 참가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 발판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한무경 국회의원, 조정문 PID조직위원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등 정부와 지자체 및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르코 툴리오 치카스 소사 주한과테말라대사, 주한인도대사관 수린더 바가트 공관차석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효성, 영원무역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역 중소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운영해 스트림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섬유경기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마케팅 지원과 동반성장 행보를 보여 지역 중소 섬유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와 본지가 주최 주관하는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KTDA)’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텍스타일 디자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스를 찾은 국내 기업들은 “발레나 침구 등에 텍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텍스타일 수상자 작품전시가 새로운 가능성을 준다는 점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