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는 오는 1월말 삼성동 섬유센터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제조, 수출, 유통 등 모든 섬유패션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성장을 돕기에 주력한다. 협회는 회원사 권익 보호 및 패션 산업 위상 제고에 힘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상황이 지속돼 회원의 부담을 덜고자 작년에 한시적으로 시행한 연회비 50% 경감 조치를 올해도 유지한다.
또 회원들이 참여가능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회원사 전용 온라인 포럼, 홈페이지 라운지, 이슈 컨퍼런스 등 뉴미디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김성찬 전무는 “작년 43개 신규 업체를 회원사로 유치했다. 브랜드, 디자이너, 수출 벤더, 제조, 테크,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 마케팅, 물류, 유통 등 전 패션 스트림이 포함된 균형 잡힌 회원사 확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 간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한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올해도 공격적으로 회원사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는 K 디자이너 육성 및 글로벌 진출, 국내 제조 인프라 업그레이드, 패션기업 디지털 생태계 전환, 소재-유통-물류 산업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에 집중한다.
의류 제조 혁신·ESG 연구, 브랜드-소재기업 매칭, 내수-수출-제조 업종별 동향 리포팅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국내 유망 K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해 글로벌 진출을 촉진한다. 트렌드 페어, K패션 오디션, 르돔 쇼룸 운영 등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를 연결해주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다.
국내 제조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 스마트 제조 기반 및 고용 확대를 이끈다. 하이엔드 제조 인력을 양성하고 샘플 패턴 인력을 키운다.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를 비롯한 동북권, 서북권, 남부권 권역별 의류 봉제 지원사업으로 작업환경 개선 지원과 장비임대, 자동화 공동재단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에 실효성 있는 지원과 일감연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소싱이 셧다운 되면서 국내 대안 제조 업체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퀄리티 높고 단납기를 맞추는 소량 다품종 생산 강점을 어필해 일정 비율을 국내에서 보험처럼 확보해두려는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과거 방식은 한계가 있어 자동화, 스마트화에 동참하려는 제조업체들의 의지를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 협회가 공감하면 제조업 재부흥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협회는 ODM 제조 업체 중 역량에 따라 B2C를 할 수 있는 소수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유통 연결, 봉제 교육 등을 통해 브랜드를 만드는 테스트 작업 중이다.
패션기업이 디지털 생태계 전환에 적응하도록 패션산업 DX를 선도한다. 디지털화 변화 시기에 기업들에 필요한 이슈를 발굴하고 소개한다. AI, 메타버스, AR, VR, 이커머스 등 테크기업들을 연구하고 패션 수요와 테크 개발 기술 활용이 상호 간 매칭되게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에 통찰을 주는 테크 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운영한다. 인공지능, 디지털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 생산연계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기업의 필요와 가교 역할을 한다. 또 회원사의 저작권 보호 및 상표권 해결 문제 등에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