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가 수상자로 ‘강혁(KANGHYUK)’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지속가능 키워드를 가지고 재활용 소재를 안정된 커팅과 웨어러블한 아이템으로 제작했다. 시그니처인 자동차 에어백 아이템을 다채로운 컬러로 표현했고 자동차 방음재를 모티브로 비건 가죽, 비건 스웨이드, 재활용 저지 소재 등을 사용한 점퍼, 후드 집업, 반팔 셔츠와 팬츠 등을 제작했다.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는 지난 2016년 영국왕립예술학교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이다. 또 2017년 강혁 브랜드 론칭 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물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인 디렉터,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소재 연구, 컬렉션 상품, 해외 마켓 유통망 토대로 창의성에 기반해 고유 정체성을 구축해나가는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했다. 독창성과 완성도 항목은 최고점을 줬다”고 전했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내달 9일까지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국내 최고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 SFDF는 설립 이후 약 41억원을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코로나 시국에도 K-패션을 이끌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인 SFDF는 실력파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