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가 연내 패션그룹형지의 인천 송도 신사옥에 가장 먼저 입주해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한다. 지난달 18일 형지는 송도에서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특수복, 환자복 등 단체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전초기지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입주하게 됐다”며 “송도 신사옥을 발판 삼아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대지면적 1만2501.6㎡(약 3782평) 부지에 오피스(지상 17층),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학생복 사업을 전개하는 형지엘리트가 신사옥 입주 첫 테이프를 끊는다. 2016년 중국 패션회사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내 소득 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교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해 20조원 규모의 중국 학생복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상해엘리트 매출은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형지엘리트가 공시한 제20기(2020년7월1일~2021년6월30일) 실적에 따르면 전기대비 56% 오른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해엘리트는 올해부터 전년비 40~50% 매출 성장을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총 84억원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