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패션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
신성통상이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독주하고 있다. 생산 효율 향상과 공격적 마케팅 및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화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성통상은 올해 1분기(1~3월) 전년대비 24.1% 증가한 263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영업이익은 작년 적자에서 올해 9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탑텐과 탑텐키즈를 총괄하는 강석균 본부장은 “스타일과 컬러, VMD 등 상품 설계와 판매방식까지 모두 바꾼 2017년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원가절감…가격 30% 낮춰
신성통상의 강점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자체공장에서 시작된다. 강 본부장은 “코로나 락다운으로 많은 패션 기업들은 상품 입고가 늦어지면서 가을로 전환이 늦춰지고 있다”며 “탑텐은 자체공장 생산으로 빠르게 FW 상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된 생산으로 탄탄한 제품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 모두 온라인으로 달릴 때, 오히려 오프매장 110개 추가
모두 온라인 시장으로 달려갈 때 신성통상은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했다. 코로나19로 경쟁 기업들이 가두 매장을 줄이는 사이 탑텐과 탑텐키즈는 오히려 매장 숫자를 늘려갔다. 작년에만 110여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강 본부장은 “가두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고객 접근성이 높아져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대중 시선 사로잡은 공격적 마케팅
톱 배우를 기용한 공격적 마케팅도 한몫했다. 작년 박서준(지오지아), 원빈(올젠), 정해인(앤드지), 이진욱(에디션 센서빌리티) 등 대중의 시선이 집중됐던 모델을 대거 기용했다. 올해 초에는 남주혁(탑텐), 이민호(앤드지), 김선호(에디션 센서빌리티)를 뮤즈로 선택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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