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미국계 특수화학 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메랄드 칼라마의 기업가치는 약 10억 7500만 달러(9억 유로)며, 인수금은 약 10억 4000만 달러(약 8억 6700만 유로) 규모로 랑세스 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로 기록됐다.
에메랄드 칼라마는 2020년 기준, 약 4억 2500만 달러 매출과 9000만 달러 수준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의 약 75%는 식품 보존제, 가정용품 및 화장품 보존제, 향료 및 향수 등의 소비자보호 부문과, 나머지 25%는 플라스틱 및 접착제 산업 등 산업용 특수화학 부문에서 거뒀다.
특히 향료 및 향수 사업 선두로, 랑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료 및 향수 제품 선두주자로 부상케 됐다. 약 470명의 임직원과 미국 워싱턴주 칼라마,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국 위드너스 소재 생산시설도 추가됐다.
랑세스는 신규 편입된 향료 및 향수 제품군과 기존 벤질 알코올 제품군을 통합해 향료(Flavors & Fragrance) 사업부를 신설한다. 흙, 꽃, 스파이시 및 허브 향 등 30가지 이상의 아로마 성분을 포함한 향료 및 향수 제품은 주로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향수 및 식음료 등에 맛과 향을 더하는 데 사용된다.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랑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식음료용 보존제를 비롯해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세제, 섬유유연제 등 노르딕 스완, 에코라벨 인증 생활용품에 적용가능한 보존제가 주요 제품으로 보강됐다.
플라스틱, 페인트 및 코팅, 접착제 등 산업용 특수화학 제품군은 기존 폴리머 첨가제 사업부로 편입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접착제, 코팅, 실런트, 비닐 등에서 활용되는 비프탈레이트 가소제, 폴리설파이드 실란트 제조용 가소제, 반응성 폴리우레탄 개질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