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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친환경·디지털·안전’에 주목하세요” -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포스트 코로나…“‘친환경·디지털·안전’에 주목하세요” -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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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서울 수도전기공고울산대 전기공학연세대 경제학 석사서울대 경제학 박사기술고시 29회원전산업정책관소재부품산업정책관무역투자실장現 산업정책실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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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전기공고
울산대 전기공학
연세대 경제학 석사
서울대 경제학 박사
기술고시 29회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現 산업정책실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실장은 석유산업과장,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하며 산업·에너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주요 성과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진두지휘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을 균형 있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대내적으로는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하며 선후배 직원들과 소통에 능하고 온화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터뷰는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을 감안, 비대면 서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했다.

-산업부는 작년 11월 섬유패션 한국판 뉴딜실행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추진 상황은?
“작년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섬유패션 산업에 힘든 한 해였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 친환경 디지털 전환 가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작년 11월 ‘섬유패션산업 한국판 뉴딜 실행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실행전략의 14개 세부과제가 올해 정부 예산사업에 반영돼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2개 세부 과제는 당초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그린·디지털 혁신을 통한 섬유패션산업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그 성과들이 국내 섬유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뉴딜 실행전략에는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위드인24’를 포함, 향후 실행 전략에 차질은 없는지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 나갈지 궁금하다.
“올해는 비대면 마케팅 서비스를 위해 기존에 개발한 결과물들이 모바일 기반 온라인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K-섬유패션 디지털 플랫폼 및 모바일 신체측정기반 K-패션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연계한 개인 맞춤형 O2O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위드인24는 국산 소재를 사용한 24시간 개인맞춤의류 동대문 플래그십 시범매장이다. 문화관광과 연계한 사례확산 계획이 코로나19와 높은 단가로 다소 제한됐지만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섬유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민간(밀앤아이) 주도로 전환, 매장을 이전했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방문객 2700여명, 매출액 2000만원을 달성하고 부산에 이 모델을 확산했다. 2019년 4월 발표한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 방안도 당초 방향대로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7월 1일부터 5인 이상~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주 52시간 근무가 의무화됐다. 특히 경기북부 섬유산지 기업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이 주52시간제에 연착륙 할 수 있는 대책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의류 수요가 최근 급증해 공장에 주문이 쇄도하면서 섬유산업 각 스트림별 기업들의 작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소기업까지 확대 적용돼 현장에 적지 않은 애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의 소기업들은 주 52시간 준수를 위해 근무유형 자체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인력 확충이 되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도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인식, 탄력·선택근로제 등을 확대하고 신규 채용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 대책을 홍보하는 한편, 업계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해 주 52시간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향후 정부의 섬유패션 산업 정책 추진 방향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후방산업의 고성능 소재수요가 늘면서 고급소비재와 산업용소재라는 새로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대응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다.

최근 산업환경의 주된 키워드는 친환경, 디지털, 안전을 들 수 있다. 이를 섬유패션 산업에 적용하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더 안전한 섬유의복을 생산하고 이를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라는 정책 목표가 도출된다.

안전 측면에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안전보호 의복류(안전복, 보호장갑 등)을 개발해 산업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R&D 및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국방섬유 소재를 개발하고 실증해 군의 전투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생분해성 섬유, 재생섬유 등 친환경 섬유소재를 개발하고 공정상 폐수와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염색업종을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자원 순환형 섬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강화되는 환경규제 패러다임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부는 그간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올해 4분기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반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의 공통요소인 DX를 활용해 제품과 공정을 혁신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업계도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적극 참여해 주도적인 정책 프로슈머(pro-sumer)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민관이 합심해 섬유패션산업이 새로운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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