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케이어패럴의 유아동 브랜드 ‘키즈꼬모(KIDS COMO)’의 동대문구 장안동 봉제공장. 오전 11시 하루 원단 50절이 이곳 공장에 들어오고 드르륵 드르륵 유아동 옷을 박는 재봉틀 소리가 공장 안에 가득하다. 20여명 직원들은 유아동복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오후 4시쯤 하루 3000여세트 유아동복이 다시 물류센터로 옮겨진다.
“원단 편직과 봉제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중간 유통 마진을 뺐죠. 퀄리티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 수 있는 비결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1세대인 키즈꼬모 이성규<사진> 대표는 30여년 유아동복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원단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정통했다. 키즈꼬모를 설립하기 전 남대문과 동대문에서 유아동복 도소매업을 10여년간 운영했다.
쇼핑몰 비즈니스가 초기 시절인 15년 전 인터넷에서 유아동복을 팔기 시작했다. 지금은 자사몰을 비롯해 쿠팡, 위메프 등에서 유아동복 키즈꼬모를 온라인에서 팔고 있다. 봉제공장을 통한 기업간 거래(B2B)와 브랜드·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유통 단계를 없앤 D2C(Direct to Consumer)로 운영하고 있다.
키즈꼬모는 5년 전부터 연 30%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 중이다. 이 대표는 초기 아르바이트 한 명과 함께 키즈꼬모를 시작했다. 지금은 75여명 직원들이 근무하는 회사로 키웠다. 키즈 꼬모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퀄리티 제품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유아동 직영 공장 4곳을 운영중이다.
한 공장에서 월 11만5000피스를 생산하고 있다. 원단편직을 직접하고 직영 공장에서 생산하다보니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소비자가격이 20~30% 저렴하다.
지난해 잘 팔린 제품은 맨투맨 상하의 세트인 ‘트와이스’다. 작년 가을부터 올봄까지 트와이스 한 디자인으로 2만세트 이상을 팔았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작년 실내복도 히트를 쳤다. 애플칩세트 상품은 귀여운 밑단 단가라레깅스와 노란 티셔츠가 돋보인다. 실내복의 경우 작년 가을, 겨울 실내복 10만세트를 팔았다.
이 회사는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1S/S 신상품 애플칩롱티세트는 2월 10일 출시 이후 1만세트 이상을 팔았다. 올해 1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월3000~5000세트는 한국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