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섬유패션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기업인은 신윤건 대현 사장으로 나타났다. 신윤건 대현 사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25년여간의 퇴직소득(42억2400만원)을 포함해 총 47억3000만원 보수를 받았다. 2020년 상장기업 결산에 따르면 섬유패션기업(그룹사인 삼성물산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제외)의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37명으로 파악됐다. 2018년과 비교해 15명이 늘어났다.
그 다음으로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이 많은 보수를 챙겼다. 윤윤수 회장은 급여(15억4000만원)와 상여금(8억원) 총 23억62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이 없던 2년(14억원) 전보다 9억여원 이상 높다. 2019년 휠라홀딩스가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한 성과가 반영됐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급여(10억8300만원)와 상여금(6억3500만원)을 포함한 17억1800만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이어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이 고액 보수를 받았다. 성 회장은 급여(10억원)와 상여금(5억원)을 합쳐 총 15억원을 받았다. 코로나 19 악재 속에서도 연결 매출(3.3%)과 영업이익(9.3%)이 급성장한 점이 고려됐다.
오용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12억1000만원), 조광피혁 이연식 대표(12억원), 한섬 김민덕 대표(11억9200만원) 순으로 보수가 많았다. 오용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은 지원본부장으로 코로나 19 영향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잘한 점이 인정받았다. 퇴직금도 포함됐다.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6억7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LF(5억7300만원)가 그 뒤를 차지했다. 휠라홀딩스(5억2700만원), 영원무역(3억7100만원), F&F(3억3400만원) 가 뒤를 이었다.
CEO나 임원을 제외한 섬유패션기업의 직원 1명당 평균 연봉은 4000~6000만원대로 나타났다. 휠라홀딩스가 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LF(7900만원)와 휴비스(7800만원), 한세실업(7100만원) 직원 연봉은 7000만원대로 나타났다. 이어 한섬(6600만원), 효성티앤씨(6300만원) 순으로 연봉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