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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여성 회원 전용쿠폰 논란에 시스템 개선 약속
무신사, 여성 회원 전용쿠폰 논란에 시스템 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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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응 전략 대신 쌍방향 소통 대응
사과문 일주일간 최상단 배너에 노출

무신사는 지난 8일 여성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쿠폰에 의문을 제기한 남성 이용자에게 60일 이용정지한 일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되면서 관심 받았다. 무신사 내 여성 전용 플랫폼 우신사에서 발급한 쿠폰은 여성 회원에게만 발급되며 남녀공용 제품에도 적용된다. 한 남성 회원이 “남자들도 우신사 쿠폰 달라고 항의 댓글 달았다가 정지 60일 먹었다”는 글을 적으면서 논란이 퍼지기 시작했다.

무신사 조만호 대표는 사과문에 “논란이 된 쿠폰은 여성 고객의 구매 확대를 목적으로 발행되었고, 최초에는 여성 상품에만 적용됐다. 하지만 2020년 8월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쿠폰 적용 대상에 일부 남녀 공용 브랜드까지 포함됐다”며 “이는 쿠폰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명백한 당사의 실책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쿠폰 운영방향 개선에 관해 “성별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일체의 쿠폰 및 프로모션은 이미 발행된 쿠폰을 마지막으로 모두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 측은 60일 이용정지 조치가 이용자의 댓글 내용과 여러 번 같은 내용을 쓴 이력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처리된 해당 댓글은 무신사 댓글 운영 정책 중 ‘본문과 관련 없는 댓글’ 및 ‘도배글’ 항목에 해당돼 블라인드 처리됐다. 조 대표는 “무신사 스토어 내 댓글 운영 정책을 보완하겠다”며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된 사유에 대해 작성자가 인지할 수 있게 했어야 옳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남성회원은 “다이아등급인데도 멤버 등급 계정에서 우신사 쿠폰 쓰는 게 훨씬 저렴해서 어쩔 수 없이 여동생 계정으로 사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럴 거면 애초에 여동생 계정을 메인 계정으로 쓸걸 (후회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무신사에서 다이아몬드 등급이 되려면 누적구매금액이 2000만원을 넘겨야 한다.

조 대표는 “사과문을 많은 회원이 인지할 수 있도록 공식 SNS와 무신사 스토어 메인 첫화면 최상단 배너에 일주일간 노출하겠다”며 “다시 한 번 무신사를 아끼는 모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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