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배 증가
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창립 이후 최대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견실한 영업이익과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휴비스는 4일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액 9203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당기순이익 826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비 1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19%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작년 상반기 원료가의 급격한 하락과 코로나19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생산 가동률 저하가 직접적 원인이 됐다. 하반기 들어 원료가가 안정되고 보건, 위생재용 소재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또 주요 캐시카우인 LFM(저융점 접착용 섬유, 산업용섬유) 판매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휴비스는 작년 말 종합환경업체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16.52%를 전량 매각하면서 세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휴비스는 “미래 먹거리인 SHE제품군(안전·보건·친환경) 사업확장과 신규 투자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며 “매각 대금은 신사업 투자, M&A 등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비스는 상반기중 위생재용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생분해 섬유와 리사이클 섬유 등 친환경 소재 판매로 수익성 강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내 LMF(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이 상반기 중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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