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조만호)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해마다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상품 경쟁력은 갖췄지만, 마케팅, 판매 영업, 현금 유동성 등에 어려움을 겪던 패션 브랜드와 무신사 상생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것이다.
무신사는 입점(2017년~2020년) 브랜드의 1~7월 거래 데이터를 분석 결과 2018년과 비교해 올해 거래량이 증가한 브랜드 숫자는 80% 증가했다. 거래액이 두 배 이상 신장한 브랜드는 2배가 넘는다.
마크 곤잘레스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2년 전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던스트, 마하그리드, 라퍼지스토어 등도 최근 2년간 3배~4배(200~300%) 이상 신장했다. 글로벌 브랜드, 국내 제도권 브랜드는 무신사와 새로운 시도를 하며 매출을 높이고 있다.
폴로 랄프 로렌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엠엘비, 지프도 거래량이 200% 늘었다.
여성 패션 스토어인 우신사의 약진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보다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한 브랜드가 600여 개에 달했다. 5252바이오아이오아이와 스컬프터는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리올그, 네스티팬시클럽, 키르시도 전년 대비 거래량이 2~300% 이상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패션 이커머스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유통·판매 노하우와 연평균 50% 이상 신규 회원 수가 증가한 것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무신사가 보유한 유통 인프라와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의 비즈니스 성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