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소비, 골프·아웃도어에 쏠렸다
5월 첫째주 소비, 골프·아웃도어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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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바로미터 여성복은 백화점서 역신장
지난 5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을 찾은 김모씨(50) 부부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날씨가 더위지면서 그동안 구매하지 못한 옷을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아웃도어 점퍼와 여름 티셔츠를 구매했다. 이날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마스크를 쓰고 교외로 나온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은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황금 연휴 기간을 맞아 쇼핑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은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황금 연휴 기간을 맞아 쇼핑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난 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에는 고객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이날 구찌를 비롯한 럭셔리 하우스 티파니, 디오르 등 명품 매장 앞에는 밀레니얼 대기 고객들로 붐볐다. 반면 국내 브랜드 매장은 다소 한산한 편이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5월 황금연휴인 지난달 30일부터 5월5일 매출은 교외형 아울렛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보복 소비는 일부 복종에 국한돼 나타났다. 해외명품과 골프, 아웃도어 상품군에서 소비가 폭발한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났다.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 상품군인 여성복은 매출은 아울렛에서 성장하고 백화점에서는 역신장 폭이 가장 컸다. 남성복도 신세계와 현대에서 매출이 줄었고 롯데에서 소폭 올랐다.  교외형 아울렛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5월1일~5월6일) 대비 껑충 뛰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비롯한 6개 교외형 아울렛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3.5% 치솟았다. 현대백화점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송도점)은 매출이 31.1% 급성장했다.
현대아울렛은 해외명품 상품군이 30%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와 현대 아울렛에서 각각 34%, 38.1% 올랐다. 현대아울렛은 아동(36.0%)과 골프(28.6%), 아웃도어(26.9%) 남성(24.7%) 여성복(12.2%), 잡화(1.5%) 등 전 상품군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휴기간 중에 교외형 아울렛은 폭발적인 방문으로 인근 도로가 모두 정체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3사 매출은 아울렛보다 소폭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7.5%로 가장 높게 성장했다. 롯데 3.2%, 현대 2.6% 늘었다.      해외명품과 골프, 아동 상품군이 보복소비가 터졌고 매출을 견인했다. 해외명품은 3사 백화점에서 20%이상의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 22%, 신세계 23.5%, 현대 20.3%를 나타내며 성장을 이끌었다. 골프도 현대와 신세계에서 각각 15.9%, 18.8% 늘었다. 아웃어도는 신세계에서 27.3% 증가했다. 아웃도어와 골프도 4월 중순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업계는 아웃어도와 골프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여파로 사람이 드문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 여파가 5월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패션을 주도하는 여성복 매출은 3사 백화점에서 큰 폭으로 역신장했다. 롯데 -12%, 신세계 -10.6%, 현대 -3.1% 줄었다. 남성복은 신세계 -10.6%, 현대 -3.1% 떨어졌다.  이유순 패션인트렌드 이사는 “4월초 구찌와 샤넬 매장 앞에는 고객이 줄을 서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젊은층이었다. 여행을 다니지 못해 소비여력이 있는 밀레니얼세대인 명품족이 대체 소비를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 19이후 소비자들 사고방식이 달라졌다. 소비가 줄어들어도 하나라도 좋은 것을 살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소비자는 상품이나 서비스, 친환경 제품 등에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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