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대표 서장은)가 대규모 채용시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2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약 1100명이 응시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채용 시험이 치러진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내 건물인 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전국 최초로 치러지는 대규모 채용 시험이다. 6월말까지 약 1만명 이상이 엑스코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코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험장 대관료를 최대 70%까지 인하해 각종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5월2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채용시험을 시작으로 엑스코 전시장은 연이어 시험장으로 활용된다. 공기업은 1000명, 공사·공단일 경우 3000명 규모의 응시생이 치르는 시험이 수차례 예정돼 있다.
엑스코는 코로나19예방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었다. 최대 17m의 높은 층고와 급속 환기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실내지만 야외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거리두기가 가능해 수험생이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시험장은 1인 테이블을 기준으로 배치된다. 테이블 사방 모두 2m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수험생의 안전한 동선관리도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자만 건물 내로 들어와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과 니트릴 장갑을 배부 받는다.
이어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하고 에어커튼을 지나야 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 고해상도 CCTV로 유사시 사후 접촉자 역학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서장은 사장은 “현재 대구시 산하 공단과 대구혁신도시 일부 공기업의 채용시험이 예정돼 있지만 6월까지 더 많은 시험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