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이 친환경 스웨이드 ‘알파카(Alpaca)’로 자동차 내장재 및 가구 시장을 공략한다. 차 시트와 헤드라인, 도어 트림 등 자동차 내장재의 경우 물성테스트를 마치고 국내 완성차 업체와 최종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내장재 핵심 기능인 발수·방수·방오 성능이 뛰어나다.
가구는 소파용으로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가구 회사 이다텍스와 공급계약을 맺고 향후 연간 10만 야드 판매를 목표로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아이제이텍스와 손잡고 중국과 미국, 유럽 등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알파카는 코오롱글로텍이 코오롱그룹 연구소와 공동개발에 나서 파우더 촉감과 은은한 광택감을 살린 친환경 소재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코오롱머티리얼의 네오벤트(neoVENT) 멤브레인을 적용한 0.1데니어 이하의 초극세사를 사용, 기존 가죽제품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볼륨감과 탄력성, 부드러운 파우더 터치를 구현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전자현미경으로 원단 단면을 50배 확대하면 종전 스웨이드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의 볼륨감이 나타나고 제품 고유의 탄성과 반발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상에 화학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지속가능 친환경(Eco-Friendly) 기조와 케모포비아(Chemophobia) 추세에 발맞춰 세계적 인증인 블루사인(Bluesign) 인증을 획득했다.
코오롱글로텍 김상민 과장은 “가구 인테리어와 자동차 분야 기존 유통망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연간 50만 야드 선에서 안정적인 판매 루트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