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업안전보건 전시회(A+A 2019)가 134개국 7만 3000명 이상의 방문 신기록을 남기며 성료됐다. 더욱이 지속가능성과 PPE, 미래의 산업안전을 키워드로한 다양한 주제 행사에 열띤 관심도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독일 뒤셀도르프 A+A 전시회는 2년마다 1회 열리는 산업안전, 산업의학, 재난방지, 측정기술, 보호장치, 방호복, 보안기술, 환경보호 등 산업안전 분야 제품과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A+A 2019는 63개국 2121개사가 참가하고 134개국 7만3000명 이상이 방문 신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참가업체도 늘어 효성티앤씨, 성진나이스 등 개별 참가사 23개사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과 한국보호구협회가 각각 주관하는 공동관을 통해 21개사가 참가해 총 44개사가 부스를 꾸몄다.
올해 행사는 7만3000명 이상의 방문객 중 절반은 해외 137개국에서 다양하게 찾아왔다. 참가사의 경우 2121개사 중 70%가 미국, 호주,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에서 참가했다. 이와 같이 세계적 산업안전보건전인 A+A에 대한 해외 참여 비중을 보면 산업안전을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6회를 맞은 A+A 국제회의도 5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산업안전에 대한 업계 관심을 평가할 수 있다. A+A 국제회의에서는 근골격계 압박도 측정 솔루션, 장애인을 위한 업무 보조 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 간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이뤄졌다.
A+A 국제회의를 주최한 독일산업안전보건연방협회(Basi)의 브루노 즈윙만(Bruno Zwingmann) 이사는 "특히 파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동유럽 방문객들 간의 소통이 활발했는데, 이 점이 특히 뿌듯했다"고 말했다.
A+A 2019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계속되는 관심 속에 전시장 곳곳에서는 이를 강조한 제품과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A+A 국제회의에서도 '지속가능한 섬유 제조', '공정한 글로벌 공급망' 등의 주제를 다루며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PE(개인보호장비)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뜨거웠다. A+A 2019에는 PPE 업체만 1000개사 이상이 참가했다. 마켓리서치 기업인 marcom에 최신 보고서는, 독일 PPE 시장 규모는 2016년 19억2000만 유로에서 2018년 22억3000만 유로로 큰 폭 성장했다.
비어기트 호른(Birgit Horn) A+A 담담이사는 전시회에 출품된 PPE 제품의 다양성을 언급하며 "PPE 기업들이 혁신을 거듭하면서 PPE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앱, VR 고글, 하이테크 섬유 등 첨단 기술이 다양하게 전시된 '스타트업 특별전'을 비롯해 하이라이트 루트, 안전&보안 포럼 등 부대행사는 디지털화를 위한 혁신을 다뤘는데, 이를 통해서 미래의 산업안전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와 함께 다양한 인사이트를 남기고 폐막한 A+A의 다음 전시 일정은 2021년 10월 26~29일이다.
파일명:AA15데
김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