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선발해 내년 3월 중국 본선 진출
한국 패션전공 대학생 해외 취·창업 기회 제공
중국 최고의 신진 디자이너 등용문인 ‘중화배 전국대학 패션디자인 졸업작품 콘테스트(이하 중화배)’가 한국에 문호를 개방한다. 중화배는 1995년 시작돼 상해, 북경, 광주, 중경 등 중국 전역의 250여 패션전공 대학생이 참여하는 중국 최고 역사와 권위를 가진 패션디자인 콘테스트다.
한중패션인재개발원과 상해패션산업발전협회는 내년 3월 중국 상해 본선에 출품할 한국 대학생 작품을 공모하는 ‘제1회 전국패션대학 졸업작품 디자인 콘테스트(GDC : Graduation Design Contest)’를 개최한다.
이번 1회 공모전을 통해 최종 10명(작품)을 선발하고 수상자들은 내년 3월 중화배 상해대회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중국대회 선발자 30여명과 함께 상해패션위크 기간 중 패션쇼와 전시회를 열고 금, 은, 동상 및 장려상 등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내 유학생을 포함한 2020년 패션전공 졸업예정자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8월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예선심사를 거쳐 9월 10일 50여명의 GDC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최종 10명을 가리는 GDC 한국결선대회는 10월 22일 동대문 DDP패션몰 5층에서 열린다.
여기서 뽑힌 최종 수상자 10명은 내년 3월 31일 2020 SS 상해패션위크 기간 중 열리는 중화배 결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상봉 디자이너와 장광효 디자이너는 각각 여성복, 남성복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중화배 본선 참가자 10명에는 왕복항공료 및 호텔비를 지원하고 상해패션위크 패션쇼 참가와 작품전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상해 신천지 쇼룸 시탕편집샵에도 작품을 전시한다. 마랑고니 상해 캠퍼스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중화배 본선은 금상 3만 위안(약 540만원), 은상 2만위안, 동상 1만위안의 상금이 수여된다.한중패션인재개발원 허용구 원장은 “한국 학생들은 한국 및 중국의 100여 브랜드 실무진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구직과 채용 기회를 얻게 된다”며 “GDC 및 중화배 콘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취창업의 기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패션인재개발원(kfma)은 한중 양국의 패션인재 배출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최근까지 한국의류산업협회(現 한국패션산업협회) 중국대표 업무를 병행했다.
상해패션산업발전중심은 상해시 정부기관으로 중국 패션문화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하기관으로 상해방직협회, 상해패션협회, 상해패션디자이너협회와 상해패션위크 조직위원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