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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수동·동대문 불법 라벨갈이 334점 적발
서울시, 성수동·동대문 불법 라벨갈이 334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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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신발을 국산 수제화로 둔갑시킨 라벨갈이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3월 25일 야간에 종로구·중구·성북구 3개 구청과 합동으로 성수동 수제화 거리와 동대문 일대 의류수선업체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라벨갈이 근절을 위한 합동수사를 실시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적발한 중국산 신발. 뒤꿈치 부문에는 ‘MADE IN CHINA’가 각인돼 있음에도 옆 스티커에 ‘원산지 한국’이 붙여져 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서 적발한 중국산 신발. 뒤꿈치 부문에는 ‘MADE IN CHINA’가 각인돼 있음에도 옆 스티커에 ‘원산지 한국’이 붙여져 있다.

합동수사 결과 의류, 신발 등 라벨갈이업자 7명을 형사 입건, 라벨갈이 제품 334점을 압수했다. 서울시는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자체 수사전담반을 운영 중이다. 봉제업체가 많은 지역의 자치구와 합동으로 ‘라벨갈이 근절 TF팀’을 구성해 주·야간 및 심야시간대 현장수사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라벨갈이란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것이다. 대외무역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통상 원산지가 표기된 라벨을 교체(예: ‘MADE IN CHINA’→‘MADE IN KOREA’)하거나 라벨을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산으로 속여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봉제산업은 서울 도시제조업 일자리의 대표 분야로서 한번 산업이 붕괴되면 복구되기가 어려우므로 시·자치구 합동 TF팀 운영을 강화해 공산품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서는 시민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생범죄신고 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공익제보자에게는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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