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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패션허브 'SEF', 패션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 비전을 제시했다
윤리적 패션허브 'SEF', 패션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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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다음달까지 기념 이벤트 열어

개념조차 생소했던 윤리적패션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산업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온 서울디자인재단의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SEF(Seoul Ethical Fashion)'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윤리적 패션허브는 그 동안 서울디자인재단 본사 건물에 8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SEF' 공동판매장을 열어 36개 브랜드의 판로를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이를 통해 올린 매출만 9억여원에 달한다.

폐기물 제로, 공정무역 등 사회윤리적 가치실현을 추구하는 윤리적 패션허브 SEF는 지난 1년간 윤리적패션에 대한 일반소비자 및 산업계 관심 유도와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런칭 11년차인 윤리적 패션업계 선두주자 그루를 비롯 스타트업으로 SEF에 발을 들인 생활한복 브랜드 다시곰, 여성복 브랜드 시브로 등을 발굴해 생태계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봉제사와 패턴사 등 일선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과 합당한 대우로 함께 커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시브로 김지만 대표)"라고 할 만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점을 두는 젊은 기업인들이 다수 전면에 나섰다.

최근 SEF 매장에 입점한 SMK의 산드라(Sandra Meynier Kang) 대표는 "앞으로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실천이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일상생활 일부분이 될 수 있도록 SEF와 건강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SEF는 출범 1주년을 맞아 다음달까지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 15일 첫 회를 진행한 '지속가능윤리적패션 다이닝 토크(SEF DINING TALK)'는 이달 29일과 12월 6일, 13일 등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브랜드 대표와 문화, 예술 전문가가 듀엣으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윤리적 패션에 대한 시민들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츠파츠 임선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공공공간 신윤예 대표, 얼킨 이성동 작가 등이 윤리적 패션에 대한 의견을 풀어 놓는다.

SEF 매장 방문 고객에게 전 제품 10% 할인 및 기념쿠키를 제공하는 '스페셜 이벤트(SPECIAL PRESENT FOR U)'는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23~25일 동안 SEF팝업 매장의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8일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경란 대표는 이날 "디자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윤리적 패션 산업이 크게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기업, 시민과 협력을 통해 서울을 넘어 국내 윤리적 패션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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