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1.7로 4개월 만에 반등하며 평균치를 회복했다. 8월에 대비해서도 2.5p 상승했다. 수출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명절 특수와 시즌 전환 시기로 경기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선 폭 자체가 크지는 않으나 거듭된 하락을 멈추고 회복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소비지출전망CSI(108, +2p)또한 오랜만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한해 소비심리를 가장 위축시키고 있는 고용에 대한 불확실성과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당분간 큰 회복세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본격적인 추동 시즌 스타트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전 선물 수요로 백화점은 9월 모처럼 집객과 매출이 다소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패션 매출은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더욱이 커리어PC는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분위기를 바꿔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침, 저녁까지 따뜻한 날씨와 한 낮 더위가 발목을 잡았다. 간절기 신상품 판매를 위한 아우터가 매장에 전면에 걸렸지만 이른감이 확연했다. 희비도 엇갈렸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4~6개까지 매장이 늘어난 브랜드는 소폭 외형 확대를 이루었다. 1~7개까지 매장을 철수한 브랜드도 상당수라 증감 폭이 높았다.
8월에 비해서는 일제히 외형과 점 평균이 20~30%가량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기간 대비 외형 확대가 있었던 브랜드 위주 자연증감분에 대한 신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역신장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아이잗바바·엠씨’(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5030만 원으로 상위를 석권했으며 ‘아이잗바바’가 4391만원, ‘후라밍고’가 4202만 원으로 순위권에 랭크됐다.
롯데백화점은 ‘아이잗바바·쉬즈미스·엠씨’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4599만 원, ‘아이잗바바’가 4478만 원, ‘후라밍고’가 4297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벨라디터치·후라밍고·쉬즈미스’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5310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요하넥스’가 4621만 원, ‘크레송’이 4320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이잗바바·엠씨·쉬즈미스’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6391만 원, ‘아이잗바바’가 4820만 원, ‘데미안’이 4232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