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슈콤마보니, 부당한 압력 가해” 규탄시위
민주노총, “슈콤마보니, 부당한 압력 가해” 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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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제화지부(이하 민주노총 제화지부) 소속 제화기술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6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슈콤마보니’ 사무실 인근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화지부측은 “코오롱 FnC의 슈콤마보니가 하청업체에 납품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공임비를 올릴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제화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슈콤마보니가 책임져야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4일 열린 노사단체교섭에서 코오롱FnC 관계자가 ‘노동조합이 공임인상 요구를 지속하면 성수동에서 제작하는 물량 1만족 중에서 절반 가까이를 다른 지역이나, 중국에서 제작할 수 밖에 없다’며 교섭에 나온 노동자들에게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노총 제화지부는 지난 6일까지도 슈콤마보니의 막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정기만 제화지부장은“지난 24일 교섭에는 슈콤마보니의 차장이 나왔다”며 “실질적 권한을 가진 책임자가 나올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콤마보니 관계자는 “7월 협력업체와 제화기술자간 공임(갑피, 저부)을 총 2600원 인상하는 것에 합의하고 제화기술자에게 인상된 공임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가 협력업체에 공임을 다시 조정하라며 개입하는 것은 월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슈콤마보니측에 따르면 지난 7월 협력업체는 민주노총 제화지부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피와 저부 공임을 각각 1300원 인상했다. 민주노총 제화지부는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일방적으로 인상한 기존 공임안을 거부하고 시위에 나섰다.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지난 7월부터 성수동 소재 제화업체 세라블라썸코리아, 고세제화와 각각 단체협약서를 체결했다. 지난 8월 9일 라팡제화와 합의를 했다. 라팡제화는 갑피, 저부 공임비 각각 1500원, 1700원 인상, 4대보험과 퇴직금 지급, 주5일제 실시 등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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