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업계가 소비자 변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2018SS컬렉션을 출시하며 마케팅 공략에 나섰다. 잡화 업계는 올해 가격 대비 성능을 일컫는 가성비를 넘어 소비주체인 ‘나’의 만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나심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브랜드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는 강조하면서 신학기, 화이트데이 등 특수 시즌에 맞는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투 트랙 전략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3~4년째 불황이 계속되면서 잡화업계는 티피오(T.P.O)인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 어디에나 맞출 수 있는 가방과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마틴, 화려한 패턴 신발로 봄맞이
닥터마틴에어웨어코리아(대표 박중근)의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 Martens)’ 2018SS컬렉션은 오리지널 제품에 다양한 패턴과 프린트를 더해 유니크한 스타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톤 패턴을 활용한 투톤 컬렉션과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플로랄 컬렉션이 돋보인다. 투톤은 80년대 뉴 웨이브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컬렉션이다.
닥터마틴 오리지널 제품인 1460 부츠와 1461 슈즈에 클로버, 하트, 스페이드 등 카드 게임을 모티브로 한 패턴이 특징이다. 런던 스트리트 감성의 클리퍼에 스터드 장식을 더한 슈즈가 함께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의 투톤 컬렉션은 어디에 매치해도 잘 어울려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플로랄 컬렉션은 화려한 색감의 플라워 패턴이 더해졌다. 페미닌하고 큐트한 디자인으로 봄 시즌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닥터마틴의 스테디셀러 8홀 파스칼 부츠와 트렌디한 통굽의 싱클레어 부츠, 그리고 귀여운 디자인의 메리제인 8065 슈즈 3가지 스타일로 선보였다.
닥터마틴 마케팅팀 우상진 차장은 “투톤 컬렉션은 남녀 공용으로 출시해 커플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으며 러블리한 스타일의 플로럴 컬렉션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전했다.
■루이까또즈, 타임리스 아이콘 테마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미학으로 재해석한 2018 SS 컬렉션 ‘타임리스 아이콘(Timeless Icon)’을 공개했다.
이번 SS 컬렉션은 불변과 영원성을 뜻하는 타임리스 아이콘을 테마로 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젊고 진보적인 컨템포러리 감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심플하고 정제된 쉐입과 로고로 브랜드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시즌 제품은 로맨틱한 블러셔핑크, 코랄핑크가 메인 컬러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토트백부터 볼륨 있는 쉐입의 호보백, 클러치, 백팩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됐다.
루이까또즈 김유진 사업본부장은 “이번 컬렉션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소재, 색감 등 다양한 변주를 가미한 루이까또즈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까또즈는 자신만의 취향이 드러나는 공간인 집을 배경으로 한 광고 캠페인 화보도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아래위를 거꾸로 뒤집은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방식의 구도로 심미적 효과와 몰입감을 높인다. 일상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듯한 스냅 촬영 방식으로 비밀스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담았다.
■쌤소나이트, 실용성·여성라인업 강화
쌤소나이트코리아(대표 서부석)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가 11개의 신상품 라인업으로 구성된 ‘2018 SS 비즈니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용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백팩 뿐 아니라 토트백, 크로스백 등을 제공한다.
이번 컬렉션은 ‘제너레이션 고(Generation Go)’가 컨셉이다. 자신의 삶을 즐기며 일상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2018 SS 비즈니스 컬렉션은 비즈니스맨과 커리어우먼을 위한 고급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신규 디자인 상품을 구성했다. 가격대는 23만8000원~51만8000원대이다. 남성용 대표 라인업인 코웬(COWERN)과 엘턴(ELTON)은 백팩과 브리프케이스로 만나볼 수 있다. 코웬은 가죽과 나일론 원단을 믹스 매치해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엘턴은 두 가지 다른 조직의 가죽을 사용해 견고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깔끔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여성용 라인업은 디자인과 소재를 한층 강화하고 토트백과 크로스백 등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 상품들을 선보인다. 최근 직장인 여성들이 수트와 로퍼 등 중성적인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간결한 실루엣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상품 라인업인 라비(RABY)는 모던한 느낌의 백팩과 토트백, 크로스백으로 출시됐다.
백팩은 한 쪽은 수납, 다른 쪽은 장식을 염두에 둔 독특한 비대칭 디자인이 돋보인다. 토트백과 크로스백은 블랙과 핑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셀비(SELBY)는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의 백팩과 크로스백으로 제공된다. 심플한 디자인과 은은한 광택으로 어떤 룩에 매치해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헬레나앤크리스티, 컬러·도형의 유니크 입다
매 시즌 슈즈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브랜드만의 고유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헬레나앤크리스티’(대표 고인희)는 다양한 컬러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네오 미니멀 & 모던 락으로 2018년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2018 SS 컬렉션인 ‘네오 미니멀 & 모던 락’은 페인팅 아티스트 맷 코너스(Matt Connors)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컬러의 컨트라스트를 통한 면적의 대비와 조합을 적용하고 도형의 형태와 모던 락을 담아 유니크한 미래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렬하며 유니크한 컬러를 담았다. 이번 콜렉션은 생생한 컬러부터 심플한 블랙&화이트 그리고 펄이 가미된 패치들로 네오 미니멀 & 모던 락 컨셉을 한층 극대화 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