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패션포럼 지상중계 - 재고상품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초미의 과제’
글로벌패션포럼 지상중계 - 재고상품 온·오프라인 연계 판매 ‘초미의 과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널토론 참석자

● 김강화 인터보그 인터내셔널 대표(사회, 사진 좌)
● 사카모토 미츠히로 어반리서치 웹사업부장(패널1, 사진 우)
● 카와이타쿠 FRI &Company 대표(패널2, 사진 중)



지난 11월14일 세미나에서는 변혁기 시대를 맞이한 패션 업계 과제와 준비전략을 주제로 한국 패션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 발제가 끝난 후 세미나에 참석한 일반 참석자들도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히 토론을 이어갔다. 다음은 패널토론 주요 내용.요진개발 유통사업부 박병철 이사: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제 모델이 있는가. 아마존의 대자본을 가지고 만드는 것 외에 일본 회사가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카와이타쿠 대표: AI를 이용해 MD분석과 서비스를 하는 기업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다양한 벤처 기업은 있다. 작은 패션기업은 투자 여력이 없다. 벤처 기업이 만든 플랫폼이 등장해 중소패션업계와 협업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한준석 지오다노 대표: 한국은 온라인 판매가 타사 온라인몰과 자사 스토어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자사 온라인몰에서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상품 구색을 맞추기 어려워 판매에 어려움이 많다. 어반리서치 자사몰과 타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판매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 사카모토 미츠히로 부장: 자사 온라인몰와 쇼핑몰 판매를 합친 규모가 전체매출의 24%를 차지한다. 그 중 자사 사이트는 20% 정도이다. 그 외는 일본 종합 온라인 패션몰인 조조타운, 아마존 등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프로모션이 있는 쇼핑몰을 활용한다.

기업이 외부 쇼핑몰을 활용하면 매출을 확보하고 새로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 외부 쇼핑몰과 협력은 매력적 요소다. 다양한 쇼핑몰에서 우리 상품을 선보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과 어디서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그 고객도 우리 사이트에 오게 된다. 외부 쇼핑몰 이익률은 낮지만 자체 사이트는 경비를 줄이고 효율화가 가능하다.


이응환 세정 사업부장: 어반리서치는 12개 보유 브랜드와 리테일샵은 280개점이다. 모든 브랜드와 매장에 배달서비스가 가능한가. 온오프 재고 통합이 되고 있나. 온라인 주문은 본사 물류창고 내에서 판매하는가. 오프라인 매장 재고까지 포함해 온라인주문을 받고 있는가.

사카모토 미츠히로 부장 : 오프라인 매장 매니저 입장에서 보면 고객에게 팔려고 준비한 것을 온라인에서 빼가는 느낌이 든다. 아직은 오프라인 점포 재고는 온라인에서 안 가져간다. 현재는 온오프라인 점포 창고가 분리돼 있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점포가 보관하고 있는 창고 재고까지 연결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오사카에 큰 규모 물류창고를 만들어 데이터와 물류창고를 통합할 예정이다.

■FRI &Company 카와이타쿠 대표
재고 없는 빠른 디지털 전략 필수

카와이 타쿠 대표는 일본 의류시장은 편집 전문점과 전자상거래(EC) 시장에 잠식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 기업은 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컴퍼니를 구축하는 추세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로 노동력 부족이 최대 경영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본 내 의류시장 규모가 지난 20년 동안 30%가 감소했고 가구당 의류지출은 50%로 축소됐다. 일본 국내 생산 공장은 90% 이상이 해외로 이전해 제조업은 소멸되고 있다. 이는 업체간 경쟁으로 제품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일본내 패션제품의 공급과잉과 재고가 확대되는 결과를 불러일으켰다.카와이 타쿠 대표는 “전자상거래(EC)전략이 약한 일본 패션기업은 ‘Death by Amazon’ 희생물이 될 것이다. 빠른 디지털 전략 수립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전자상거래는 성장하는 시장이 아니고 축소하는 시장의 질적 변화로 받아들여야 한다. 패션기업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기존 의류비지니스에서 해외진출, 의류 이외의 상품전개, 디지털대응과 물류개혁을 통한 디지털대응이다.지난해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15조2000억엔(한화 약150조원)이다. 전년대비 9.9% 성장했다. 전체 시장의 5.4%에 해당한다. 후발 EC 참여기업의 차별화전략은 생산과 연동해 재고를 없애야한다. AI 등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수요 예측이 가능해진다. 디지털화의 최대 장점은 재고가 없이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자사상품만을 취급하는 자사 EC사이트는 타사 종합몰과 비교해 한정아이템으로 차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

■어반리서치 웹사업부장 사카모토 미츠히로
온·오프라인 연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략

어반 리서치는 지난해 EC부문 매출이 150억엔으로 전년대비 33% 성장했고 옴니채널 운영으로 매출액 비율의 24%를 전자상거래가 차지하고 있다. EC부문은 유니클로의 전자상거래 비율(5.5%~6.2%)보다 높은 수치로 주목된다. 어반리서치는 지난해 전체 매출이 625억엔을 기록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형태를 포함한 280여개의 중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어반리서치는 자사 온라인몰은 회원수 81만명이고 종합몰 등을 합친 회원수는 174만명에 이른다. 회원정보 통합과 온오프라인 포인트 공통화 리뷰기능을 공유하며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있다. 어반리서치는 ‘대단해’를 쉐어(Share)하다라는 컨셉으로 회사 뿐만 아니라 고객, 협력업체와 공유한다는 의미다. 의류와 패션관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EC부문 매출은 200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소개한다. UR스타일앱에서는 모든 점포(약 270개)의 스텝이 스냅 사진을 찍어 온라인과 연계해 고객에게 스타일에 제안한다.

스타일에 사용한 아이템을 온라인에서 체크해 살 수 있도록 했다. 채팅을 하면 패션에 관한 상담도 가능하다. 다운로드 누계수가 60만명에 이른다. 나고야 게이트몰 타워점의 어반리서치 매장에서는 버추얼 피딩(Virtual Fitting)시스템으로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SUS패션연구소 조익래 대표
밀레니얼 소비자 니즈 파악 우선해야

우리는 4차산업혁명시대인 초연결사회와 초지능 사회에 있다. 기업들은 각자 브랜드에 맞게 생각해야한다. 에어비앤비와 우버 기업이 타겟으로 삼고 있는 밀레니얼 소비자는 전세계 25억명이다. 소비액은 2700조억원이다. 밀레니얼 소비자는 경험과 가치창출을 중요하게 여긴다.조익래 대표는 “철저히 소비자를 연구해야한다. 기업은 유일하게 신속히 신제품을 만들고 빨리 고객 니즈를 듣고 제품을 바꿔나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미래 리더는 ‘한다 안한다’는 역할보다는 조직 내에서 실패하더라도 다양한 실험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한다”고 말한다. 최근 패션은 개인 맞춤, 공정, 재생 등을 생각해야 앞서갈 수 있다. 기업은 이전에는 저임금, 저인력으로 이끌어갈 수 있었다. 지금은 인재중심, 독자기술을 개발해 투자를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중심으로 가야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왔다. 기업은 디지털 기업로 바꿔고 모든 조직은 클라우드 전략이 필요하다. SNS를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기업은 모든 직원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타 산업과도 협업해야한다. 디지털 디바이스가 밑바당이 돼야한다. 오픈 경영으로 혁신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