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여 대학서 참가, 韓최고 어워드
올해 5회를 맞은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가 해를 거듭할 수록 섬유 패션 의류산업 관계자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창간 36주년을 맞은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는 지난 21일 홍익대학교 홍문관 가람홀에서 제5회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2017 Korea Textile Design Awards, 이하 KTDA) 시상식을 열고 대상과 본상 수상자 총 7명을 시상했다.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는 한국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텍스타일 디자인 전문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국내 최고의 어워드 상이다. 이번 수상작은 관련 산업 관계자에게 어느 때보다 작품성이 뛰어나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학회 국제학술대회 참석자와 대상을 비롯한 본상 수상자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심해의 유희를 주제로 새로운 패턴을 보여준 한윤아씨(22, 목원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 한윤아씨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삼일방직상)은 ‘Secretly ’을 표현한 신유정씨(22, 한세대)가 수상했다. 은상은 문승희씨(23, 부경대학교·대한방직상), 김혜진(23, 건국대·박홍근홈패션상)씨에게 돌아갔다.동상은 김목화(24, 건국대·한국의류산업협회상), 김예진(22, 한세대·한국섬유수출입조합상), 정용훈(25, 계명대·한국패션협회상)씨가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 7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이번 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는 업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온라인과 실물 심사를 2회차에 걸쳐 심사를 했다. 지금까지 30명이 넘는 신진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배출됐다.
본지 김시중 회장은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가 벌써 5회를 맞이했다. 한국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텍스타일 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해 2012년에 공모전이 시작됐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수상한 작품들이 매우 우수하다. 수상자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워 의류나 스카프 등 제품화하는 데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정숙기자 [email protected]
[이모저모]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모여 열린 2017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회장 최경희·호남대 교수) 추계학술대회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익대학교 홍문관 가람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패션산업업계가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섬유패션비즈니스 혁신과 대응전략’를 주제로 특별 기조 강연과 패션·섬유 등 학계 산업계와 관련된 60여편 연구 결과물에 대한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47점의 국제 의상전과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공동주관한 ‘국제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각 부문의 우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오전에는 조익래 SUS패션연구소 소장이 ‘4차 산업혁명과 패션산업의 진화’를, 류상우 다음소프트 이사가 ‘사람을 알려주는 데이터, 소셜 빅 데이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오후에는 박창규 건국대학교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섬유패션 리더십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인재육성 방안’에 대해 강연을 가졌다.
미래 K패션 위상 높일 신예 텍스타일 디자이너들
“수상 명예와 기대 부응하는 디자이너로 성장 할 터”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는 섬유·패션·의류산업의 뛰어난 디자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관련업계와 공동 협업을 통해 윈원하는 시상식이다. 전공학생들에게는 용기와 도움을 주고 필요한 디자인을 공급받는 업체에는 신선한 충격으로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5회를 맞은 2017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과 작품 제작 동기 및 앞으로의 꿈을 밝히며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의지를 다졌다.영예의 대상을 안은 한윤아(22·목원대)씨는 “섬유패션 전공자로 텍스타일 공모전에 처음 출품을 하였는데 이렇게 큰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그는 강릉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바다의 기억을 더듬어 이번 텍스타일을 작업했다. 잔잔하고 깊이감을 주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심해가 모티브로 작용했다. 평소 푸른 계열을 선호해 해저 속 모습을 그라데이션으로 한 무게감을 표현했다.
한씨는 “내가 직접 개발한 크리에이티브한 텍스타일 프린트가 소품과 의류로 제품화 되는 것이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다” 며 “텍스타일 어워드 대상의 명예와 기대에 부응하는 유일무이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금상 수상자 신유정(22·한세대)씨는 한국섬유신문에서 주최한 텍스타일 어워드에 3번 도전 끝에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대담한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를 뒀다. 평범한 주제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이너웨어를 주제로 감추기보다 당당하게 입고 표현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유정씨는 평소 텍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드로잉을 좋아해 꾸준히 기량을 높이기 위해 스터디를 열심히 하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도 영감을 받기 위해 과감한 발상과 시도, 도전을 통해 변별력이 확고한 텍스타일 개발을 평소에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소재에 특화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추후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통해 내가 직접 자체 개발한 텍스타일을 토대로 한 여성복을 런칭하는 것이 꿈이다. 은상을 수상한 문승희(23·부경대)씨는 “학교에서 로코코 시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졸업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셔츠를 맡았는 데 주제와 맞는 텍스타일디자인이 없어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이 이번 디자인의 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오는 31일 열리는 졸업작품전의 텍스타일 디자인보다 더 화려하게 표현했다. 수채화를 바탕으로 해 여성의 날씬한 몸매를 위해 입었던 코르셋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 학기를 미리 졸업한 그는 새로운 텍스타일디자인을 접목해 유니섹스 캐주얼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알리며 사회에서 활동할 때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상 수상자 김혜진(23·건국대)씨는 평소 자연에 빛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작품 활동을 많이 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 빛을 받은 들풀에서 영감을 받아 수작업과 컴퓨터 작업을 통해 질감을 살렸다. 그는 PID에 출품할 원피스를 벌써 만들고 있다며 창작 의욕을 전했다. 동상 수상자 정용훈(25·계명대)씨는 텍스타일 관련 공모전에서 두 번째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멸종위기를 겪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갖자는 의미에서 제작하게 됐는데 인간이 지구에 살아가며 안일하게 생각하는 자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되돌아 보자는 메세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포르나세티 전시를 갔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동상의 김목화(24·건국대)씨는 “수상 사실을 아버지 생신날 전해 들었다”며 “자신과 부모님께 큰 선물이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영화 모짜르트의 시대적 배경과 의복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림 그리는 것과 옷을 만드는 것을 다 좋아한다. 원단에 직접 그림을 그려 텍스타일 디자인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목표다. 동상의 김예진(22·한세대)씨는 첫 텍스타일 디자인에서 좋은 성과를 얻게 돼 얼떨떨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꽃잎을 겹겹이 쌓아 꽃을 형상화 했으며 힘들었던 시간도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꽃으로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제작할 때 처음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기술적인 부분을 더 연마해 아이디어와 기술이 함께 갖춰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정숙 기자 [email protected]
/나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조동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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