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A 농구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4년부터 선수들에게 스마트 운동복을 입혀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당시 저메인 오닐(Jermain O’Neal)은 미국 스타트업 기업 아토스(Athos)社가 개발한 스마트 운동복을 입고 경기 중 근육 활동량, 피로도, 심박수, 호흡패턴 등을 모니터링 했다.
전미(全美) 위해(危害) 감시시스템(NEISS)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 의류를 입을 경우 부상의 5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스마트 운동복 활용도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스마트 의류 시장이 날로 급팽창하고 있다. 美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렉티카(Tractica)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의류 판매는 작년 170만벌에서 2022년에는 2690만벌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50%씩 성장해 2024년에는 4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에서 스마트 의류는 스포츠와 의료·보건, 군(軍)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신체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 올리는 업종에서 먼저 눈을 뜬 것이다.
의료·보건 분야는 근무 중 부상 예측 및 예방하는 차원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클리대 연구에 따르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는 약 100명당 6.8명이 근무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근무자들이 근무 외 장소에서 부상당할 확률은 1.57명에 불과했다.
스마트의류를 활용할 경우 과로나 헛디딤, 미끄러짐 같은 부상을 5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시장 성장과 더불어 생체 신호를 주고 받는 스마트 의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군대 역시 스마트의류가 필수가 되고 있는 추세다. 군 기관은 산업계와 정부기관, 학계와 협력해 스마트 군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장에서의 효율성 증대 뿐만 아니라 군인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듀폰(DuPont)이 개발한 내염성 섬유 노멕스(Nomex)는 마모되거나 녹지 않고 열에 노출된 이후에도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이미 소방서나 군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미국 군대의 군복 및 섬유 지출비는 약 15억 달러에 달했는데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군복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 예산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군 기관에서 쓰는 스마트섬유 연평균 성장률은 10.4%에 달해 2018년에는 약 5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 피트니스 웨어 시장 규모(2016~2013)는 세계 9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분야 1위는 미국이며 독일, 영국이 다음 순위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