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일·양이네스’ 부녀 디자이너, 佛 르브리스톨 호텔서 패션쇼…강한 ‘독창성’ 알려
한국의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 ‘해일(HEILL)’의 2017F/W컬렉션이 파리패션위크에서 펼쳐져 화제가 됐다. 특히 중견 ‘양해일’과 딸 ‘양이네스’ 부녀 디자이너가 세계 3대 명품호텔로 불리우는 르브리스톨 호텔에서 한국적인 미를 수트와 드레스 등에 접목함으로써 독창성과 글로벌경쟁력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부여된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오래 활동 한 양해일 디자이너는 몇해전 국내에 정착 ‘해일’ 브랜드를 런칭하고 지속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양해일 디자이너는 세련되고 모던한 테일러드 수트와 우아하면서도 군더더기없이 럭셔리한 드레스 등에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오트쿠튀르 뿐만 아니라 티셔츠와 스니커즈, 아이웨어 등 다방면에서 자체 브랜드 ‘오얏’ 으로 디자인영역을 넓혀 해외 오더 수주와 국내 홈쇼핑 판매 등 상업성도 입증했다.
양해일, 양이네스부녀 디자이너는 이번 파리에서의 컬렉션을 통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외디자인계에 자신의 역량을 알렸으며 향후 국내는 물론 파리, 중국 등을 오가며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 비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조상들의 해학과 지식이 담긴 한국 민화 문자도를 모던하고 시크한 디자인에 접목했다. 이러한 독특한 시도는 현지에서 VIP와 관련업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현지 바이어와 프레스는 해일의 의상에 호감과 관심을 표명했으며 외국인 디자이너에게 개방함에 있어 까다롭기로 소문난 르브리스톨 호텔에서 성공적인 컬렉션을 펼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11시 네이버 브이앱을 통해 생중계 된 이 쇼는 시작 10분전부터 백스테이지의 긴박감을 그대로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는 기초제품 ‘닥터포에버’ 마스크백과 메이크업 ‘라뮤즈’. 슈즈 브랜드 ‘세라제화’ 감성아이웨어 ‘피에스 메르시’ 및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1064스튜디오’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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