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세미나 등 정보교류의 장
서울에서 이탈리아의 가죽제품 박람회인 미펠 쇼룸 전시가 열렸다.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무역진흥부인 이탈리아해외무역공사가 韓·伊간 무역 증진을 위한 일환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서울 행사는 이탈리아 가죽 제품 협회 AIMPES와 공동, 미펠 쇼룸 전시회 (Mipel Italian Leather Goods Showroom)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존의 FAIR와 달리 특별 진행자가 주축이 됐다. 이탈리아 브랜드의 히스토리, 컨셉, 제품 설명과 함께 통역을 지원하며, 참가업체의 원활한 수주와 비지니스 계약, OEM 협의 및 무역업무까지 진행 될 수 있도록 지원한 showroom 형식 전시회로 각광받았다.
2017년 F/W 컬렉션을 위한 미펠 쇼룸 전시회는 ‘미펠_이탈리안 가죽 핸드백 쇼룸 (MIPEL _ Italian Leather Goods Showroom)’이다. 21일 12시에 진행된 오프닝쇼는 이탈리아 가죽 제품 협회 AIMPES 회장인 Riccardo Braccialini, 주한 이탈리아 대사 Marco Della Seta,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장 Paola Bellusci,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소장 Roberto Martorana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 참여업체로는 ARCADIA, ABSTRACT, CARL LAICH, CASTELLARI, CLAUDIA, FALORNI, JAMPIERI, LANZETTI, LAURAFED, LISA C, MAXIMA, MY CHOICE, NICOLI, PLINIO VISONA, SILVIA GIOVANNARDI, SORAYA, TECHNOMONSTER, POSHEAD 등 18개 현지 가죽협회 회원사가 참가해 실적 오더에 전념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트렌드 세미나에도 3일간 매 오후 2시30분부터 Mattori Studio (trend forecasting consulting company for Mipel, Micam, Pitti Uomo)가 진행했다. 세미나형식보다는 45분 동안 트렌드 정보 및 리테일 정보를 전달하며 이탈리아 관계자들과 정보교류 시간으로 진행 관심을 끌었다. 이는 한국 패션업체/매체와 이탈리아 핸드백 업체와의 미팅뿐만 아니라 양국의 트렌드 교류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됐다.
움브라 마조라 AIMPES 디렉터·오리에타 페리짜리 MATTORI 대표
각 전시장마다 신진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 가동
이탈리아 미펠전시회를 빛나게 하는 움브라 마조라(UMBRA MAZZOLA, AIMPES 디렉터)와 오리에타 페리짜리(Orietta Pelizzari, MATTORI 대표)는 신진디자이너 육성과 해외 시장을 전담하며 출품사들의 권익을 위해 일한다. 이번 전시회를 진두지휘한 주인공<사진>이다.
이탈리아 가죽 제품 협회 AIMPES는 미펠전시회를 구성하는 회원사들이 주축이다. 매회 열리는 박람회는 이탈리아 가죽제품을 알리면서도 신진들의 지원육성에 좀더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모든 기업들 역시 영층 디자이너들을 돕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가죽전문 박람회에는 신진디자이너 지원 프로젝트가 많다. 유명한 셀렉샵을 전시장에 유치해 PT하고 신진들의 제품을 픽업하고 편집삽 메인으로 앉혀 키워낸다. 지난번 행사에는 이탈리아의 알려진 편집샵 대신 새롭게 해외 유명한 편집샵을 유치했다.
한국의 루이카스텔의 ‘루이스클럽’ 제일모직의 ‘일모’ 또 ‘갤러리아’ 미국의 알려진 편집삽을 마련해 그곳에 신진디자이너들을 함께 구성해 선보였다. 전시로만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바잉까지를 도우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한다는 것. 참가회사와는 디테일하게 깊이 관여한다. 해외로 뻗어 나가게 해주기 위함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거쳐 최고 상품을 선보이는 가죽제품 전시회는 이탈리아 패션산업을 키우는 힘이다. 정치가 불안해도 산업은 확 떨어지지 않는다. 정치와 산업은 전혀 별개의 세계라는 설명이다.
란제티, 가죽원단에 퍼 조화 신제품 제안
이탈리아 란제티(LANZETTI)는 1945년 설립된 가죽가방 전문 업체이다. 부드럽고 가벼운 고급가죽과 퍼를 조화시킨 가방을 소개하는 Eugenio Lanzetti<사진>는 디렉터면서 회사의 대표다. 가족 공동체 기업임을 설명하며 현재 3대 째 내려오고 있다.
손에서 느끼는 감촉을 직접 체험시켜주며 자사의 패션핸드백에 대한 장점과 우수성을 두루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전문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중국진출은 홀 세일이 많아서 브랜드 자체 인지도유지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경험담을 토로했다. 일본도 좋은 시장이고 한국시장도 매력적임을 강조했다. 란제티 제품은 가죽자체의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EU FTA 협정으로 관세가 없기 때문에 가격도 좋고, 소량주문도 가능하다. 이곳은 미니엄 6개 주문도 받는다. 납기는 3개월 정도면 된다. 늘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자사 제품 자랑을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