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 후 실제 매출을 올리기까지는 약 1년 미만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기업의 1/4은 첫 매출 규모가 ‘1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은 경기도 청년창업 육성 시설인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 3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4%는 창업 후 실제 매출을 내기까지 걸린 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1년~2년 사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였다. 창업 후 첫 월 매출은 ‘100만원 미만’이 25%로 가장 높았고 200~1000만원이 18%, 100~500만원이 12%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스타트업은 벌어들인 돈을 다시 재투자로 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수입으로 한 것 또는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61%는 ‘사업 재투자 및 확장’이라고 답했고 ‘대출 및 채무 상환 등 재무정비’는 23%로 뒤를 이었다. 여행, 선물, 인센티브 등 본인 또는 직원에 대해 보상했다는 응답도 10%로 나왔다.
성공 요인으로는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인적네트워크’가 모두 각각 29%로 꼽혔다. 오히려 ‘창업 관련 기관의 지원’은 19%에 그쳤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자금력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48%가 임대료, 대출상환, 직원 월급 등 ‘경제적인 부분’을 1위로 꼽았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주변의 시선 등 ‘심리적인 부분’은 29%로 조사됐다.
응답한 기업의 창업 분야는 영상(AR/VR) 기업 10곳, IT서비스 8곳, 디자인 제조 7곳, 게임 4곳, 기타 3곳 등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스타트업 입주사의 실태 파악 차 설문조사를 기획했다”며 “조사 결과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