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대표 박성수)가 베트남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기존의 B2C에서 B2B까지 확장한다. 지난 26일 이랜드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센터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신소재 개발 상품화 프로세스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기지에 구축한 R&BD센터가 지난 1년 동안 국내 다양한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를 개발, 최근 패션 소재 R&BD 분야에서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랜드 R&BD센터가 개발한 첫 작품으로 국내 최초 광발열(Sun Shot Tech) 소재로,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 기술을 의류에 적용시킨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적외선을 차단하는 특수가공 기술인 IR-CUT(Infrared Cut)기술과 해충방지 기능인 페르메트린(Permethrin) 원료의 안티버그(Anti-Bug) 기술을 내놨다. 또 낮에는 빛을 받아 저장해두었다가 밤에 빛을 발하는 물질을 섬유나 필름으로 구현하여 영구적인 야광상태를 구현하는 나이트 글로우 기술, 코코넛 오일을 섬유에 도포하는 친환경 기술 등 브랜드를 넘어 다국적기업에 신소재를 제공해 협업 제품을 내놓는 등 B2B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기대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KOTITI(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며, 신소재가 개발되면 해외 유수 바이어들에게 소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