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청소기=한경희생활과학, 음식물 처리기=루펜 리, 실내조경=하영 그린 등.
이들의 공통점은 ?
정답은 첫째, 가사일 참여가 높은 주부들이 생활 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바로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시킨 주부 CEO.
두 번째, 실생활에서 소소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친환경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점이다.
셋째, 창업 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브랜드 네이밍에 성공한 사례라는 것.
브랜드 이름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나 제품정보를 직접 인지 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이다. 특히 상품을 소비자의 머릿속에 인지시키고, 브랜드 태도나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매개 요소가 바로 ‘브랜드 네이밍’이다.
여성 CEO 3人의 창업과정과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가능성 및 향후 전반적 브랜드 관리 전략을 들었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
스팀청소기 발명 1000억 매출 신화
안정된 것을 박차고 나오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미국 MBA를 마치고 행정고시 패스 후 신분이 보장된 교육공무원으로서 직장을 다니다 사표를 던지고 주부CEO의 대표주자가 된 한경희 생활 과학(//www. ihaan.com)의 한경희사장.
맞벌이 부부였지만 가사에 있어 걸레 질 만큼은 남편이 절대로 도와주지 않았다며 주부들의 허리를 약하게 하는 주범인 바닥걸레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창업 당시 집을 담보삼아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해 제품개발을 위한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이제는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대박 신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최근 한 대표는 ‘한(HAAN)’으로 기업 CI를 변경하고 제품명 미니를 시작으로 지난 4월 음식물 처리기 애플을 9만원대에 출시 해 상품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희 생활과학은 해외수출 활성화와 수출지역의 다변화로 인해 국제 마켓에서 커뮤니케이션 상의 발음과 철자가 용이한 새로운 CI ‘한(HAAN)’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뢰받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일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CI를 변경하게 됐다”며 “국내외 통합 기업 이미지(CI)를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통해 고객 감동을 얻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희자 ‘루펜리’ 사장
음식물 쓰레기를 돈으로 발상 전환
100 Percent Environment (100퍼센트인벌런먼트)=>LOOFEN +LEE(이희자 사장)
“또다시 자연으로” 100%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희자 루펜리(54)사장은 전업주부로서 20년을 살다가 IMF시기 남편사업이 힘들어지자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채업자들이 며칠씩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2004년 첫 매출 8억원에서 시작해 2005년 20억원, 2006년 500억원대에서 지난해엔 1000억원 수준으로 기하급수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 매립 금지 법안이 시행된다는 뉴스는 20년간 집안 살림을 했던 전문 주부에게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5조원, 쓰레기 처리 비용은 4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사업으로 연결하면 돈이 될 것이라는 것은 주부로서의 직감이었다. 사업을 확장하고 좀 더 넓게 뻗어나가기 위해 아파트 건설사에 빌트인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갔고 현재는 음식물 처리기 업계에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을 위해 한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루펜 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사장은 이런 사업을 탄력화 시켜 소형가전 전문기업 ㈜리빙엔을 설립했다.
첫 제품 ‘물방울 가습기’를 출시, 옷걸이에 걸어만 놓아도 다려지는 자동 바지 다리미등 소형가전시장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루펜 리를 세계 최고의 음식물처리기 전문 명품기업으로, 리빙 엔은 주부로서의 산 경험을 살린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결합한 제품들로 최고의 소형가전 업체 전문 브랜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하현영 ‘하영그린’ 사장
취미 꽃꽂이를 대박 아이템으로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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