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연구원(원장 전성기)이 설립 20년만에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독일 TITV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폐수처리기술과 염색, 가공, 수처리 기술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신발과 조선, 레저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에 분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총 360억원을 들여 총 1만1862㎡ 부지에 2개동의 연구동을 신축, 시제품 지원과 분석장비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다이텍연구원은 지난해 8월 부산시와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부산지원을 개소하고 3명의 연구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은 내친김에 그동안 폐수분야로 규정된 정관을 개정해 물 산업 관련분야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이같은 연구범위 확대로 ‘2015 세계물포럼’ 참여기관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물 부족 국가인 한국에서 섬유산업을 재도약 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물없는 컬러(염색)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 지난10월 예비 타당성사업 신청을 해놨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청와대 경제수석 산업업무보고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도 사업보고를 마쳤다.
‘물없는 염색산업’ 육성기반 사업계획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2700억원, 지방비 500억원, 민자 800억원 등 총 4000억원을 들여 비수계 염색가공기술개발과 초임계 염색기 개발, 초임계용 염료개발 등을 위한 원천기술확보, DTP센터 기반구축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사업계획을 제출한 다이텍연구원은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물과 에너지 절감율이 각각 80%,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염색기술과 물 관리기술, 환경관리 등 방대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다이텍연구원의 향후 20년,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창립 기념식 가져
다이텍연구원(원장 전성기) 설립 20주년 기념행사가 4일 오후 3시 다이텍연구원 C동 3층 섬유솔루션센터에서 설립자인 함정웅 전 이사장을 비롯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박호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김해수 한국염색연합회장, 윤성광 대한직물연합회장등 섬유관련 단체장과 김상훈 국회의원, 업계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리에 참석한 함정웅 전 이사장은 “살아서 연구소와 연구원들을 다시 보니 너무 기쁘다. 설립 당시의 의욕과 비전을 생각하며 성장을 위한 기반을 튼튼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구원 설립 과정에서부터 수퍼섬유 제품화사업에 이르기까지 김상훈 의원의 지원이 매우 컸다. 앞으로도 연구원의 성장을 위한 많은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회의원은 “그동안 닦은 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개할 물 없는 컬러(염색)산업 제안서가 예비타당성조사(2015년)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전 섬유인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이텍 연구원은 지난 10월 물 없는 염색컬러산업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