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살려야 봉제산업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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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제조업 미래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
“사실상 봉제 공장이 가장 많이 있는 동대문 패션타운을 살리는 것이 우리나라 패션제조업을 일으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고품질 의류를 개발하고 디자인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서울연구원 금기용 연구위원)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와 한국패션산업그린포럼(공동대표 정세균·전순옥 의원)은 ‘패션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 7일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서울연구원 금기용 연구위원은 “2011년 기준 동대문 패션타운의 생산유발 효과는 6조4000억원에 이른다”며 “패션제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대문 시장이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 초청 연사 발표에 나선 영국 UAL 대학교 웬디 말럼 학장은 디자이너와 패션제조업의 협업,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패션산업의 협업 등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소개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크리스티나 문 조교수는 뉴욕시 패션상업지구(Garment District)의 의류제조업의 변화와 생존 역사를 제시하면서 한국 패션제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김이경 교수와 중소기업연구원 남윤형 연구위원, 패션랜드 최익 대표 등이 참여한 지정토론은 당초 시간을 훌쩍 넘겨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업계의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패션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패션 선진국 사례를 청취하고 연구자간 열띤 토론을 거쳐 대한민국 패션제조업의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의원, 전순옥 의원, 이상직 의원 등 국회와 한국의류산업협회 최병오 회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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