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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 정신으로 세계시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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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섬유의 날’…유공자 대부분 ‘섬유 외길’
‘선도적 투자·독보적 기술·마케팅 차별화’ 이끌어

제27회 섬유의날 기념식이 오늘(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산업부 윤상직 장관과 국회의원, 관련기관, 수상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포상, 기념패션쇼, 리셉션 등으로 열린다. <관련기사 4, 5, 8, 9면>

또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정부 포상이 실시된다. 총 53명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훈·포장(5), 대통령(3) 및 국무총리표창(4) 등 정부포상 12점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한다.

올해 유공자 포상의 백미 금탑산업훈장은 한영나염 박종근 회장이 수상한다. 박 회장은 한국 염색업계 대부로 한국 최초 자동날염기, 자동조색장치를 개발하고 다양한 염색기법을 상용화함으로써 한국염색산업의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성광 민은기 대표, 동탑산업훈장에는 현대화섬 손상모 대표가 결정됐다. 성광 민은기 대표는 중동 전통 의상인 아바야(ABAYA) 소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중동지역내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 기업인이다. 현대화섬 손상모 대표는 1978년 동양나일론에 입사한 이래 지난 30년간 나일론 직물류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선도적으로 구축·확산시키는데 공헌했다.

대구경북 섬유산지는 특히 작년 명신섬유공업(대표 이규삼)에 이어 올해에도 현대화섬 손상모 대표의 동탑산업훈장이 결정되자 일제히 반색하는 분위기다. 관계사 포함 150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패션산업에 이바지 한 GSGM 이진순 대표와 35년간 섬유산업에 종사하며 영세한 국내 봉제업계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향상에 공헌한 NS인터내셔날 김기복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여받는다.

태평직물 김자장 대표와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노환권 연구소장은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태평직물은 해외 명품 핸드백 브랜드에 매년 4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핸드백 원단분야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코오롱FM 노환권 소장은 한국섬유소재가 기능성 섬유 및 고감성 섬유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데 공헌했다.

청우에스아이 손의호 대표는 국무총리표창, 서진텍스타일 김문탁 대표와 프리앤메지스 김광배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한다. 역시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박홍근홈패션 이선희 대표, 다원물산 정근용 대표, 에프아이티컴퍼니 이호 대표, 에스와이인더스트리 차상환 대표, 금성방직 임기섭 이사도 장관표창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식에 이어 열리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 기념패션쇼는 아웃도어 패션을 주제로 노스페이스, 콜핑, 블랙야크 등 3개 브랜드의 갈라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부가, 신소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취지다.

한편, 11일부터 15일까지 섬유주간에는 글로벌 소재 트렌드 세미나(13일 섬유센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융복합섬유 발전 전략 세미나(15일) 등 행사가 마련됐다. 또 16일에는 관악산 과천코스를 등반하는 섬유패션인 등반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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