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환경변화에 따라 패션산업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항간에서는 사양산업으로 평가 받는 백화점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Tex+CEO 조찬포럼이 국내 유통기업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주제로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롯데유통전략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국내 백화점들은 2006부터 2010년까지 5년간 7.2%의 평균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간은 11.6%의 신장률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해냈다”며 “작년 부산에서 시작된 ‘빅3’ 백화점 출점 경쟁이 이후 대구, 파주로까지 확산되며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군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을 기준으로 고신장 상품군 신장률은 명품시계 30.7%, 컨템포러리 10.1%, 영트렌디 26.2%, 남성트렌디 12.6%로 고가부터 저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과 EU의 FTA 발효 시 관세철회로 미국 및 유럽으로부터 수입되는 명품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백화점으로 소비가 이전, 확대되는 순풍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가 고령화로 변해가면서 40대 이하 젊은층의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증대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유통기업들은 이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쇼핑과 TV홈쇼핑, 편의점은 09년부터 1년간 각각 20.4%, 18.4%, 1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