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용 블랙 감량직물 독보적
기능성 차별화 화섬직물과 복합직물, 감량직물부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
지난해 360억 원 매출에서 올해는 450억 원 매출을 넘보고 있다.
국내 섬유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20%대 역 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광의 차별화 직물들이 세계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수트용 블랙 감량직물은 세계시장에서 독보적 아이템으로 통한다. 야드 당 3달러대를 호가하지만 전 세계 영업 네트웍을 통해 쉴 틈 없이 팔려나갔다.
김대균 사장은 “블랙 감량직물과 해외판매 네트웍은 서광의 큰 자산이자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주력 아이템에 이어 선연후가연기를 통한 다양한 복합직물과 기능성 나노가공이야 말로 서광만이 갖는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사실 선연후가연기를 통해 개발해 낸 레이온 가공사(자탈)는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이다. 레이온의 단점인 수축률을 안정시킨 데다 벌키성까지 갖춰 직물에서 니트까지 용도 전개도 다양하다는 특징을 갖는 가공사다.
서광은 이를 통해 자사 아이템의 차별화를 이끌어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파워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액 중 복합직물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감량직물은 60%선. 세계시장에서의 수요흐름과 이익극대화를 위한 포트폴리오다.
자탈을 활용한 복합직물은 올 중반기 이후부터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어 연말에 이어 내년까지 수직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내년 매출확대를 견인할 주도 아이템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수량은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광만의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적절한 아이템 포트폴리오와 적정수량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서광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대구산지 업계 중 최고의 매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고급 아이템의 품질안정과 서광만이 갖는 신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예상치 못했던 키코 피해도 올해 매출신장세에 힘입어 정상 회복단계까지 진입했다는 게 김 사장의 귀 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