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나노 활성화·대중화 포문 연다
은나노 전용 공장 가동
의류부자재 유통업체 세은텍스(대표 조승정)의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은나노 전용 공장이 가동됐다.
적은 물량으로 가공 시, 기존 기계들의 비가동 시간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기 생산이 어려웠던 기존의 은나노 가공 업체들은 물량 규모에 상관없이 1회 가공에 불필요한 나노실버 양이 많아 소량 생산 시 은나노의 비용 손실에 크게 시달려 왔다.
그러나 은나노 전용 공장 가동은 대규모 나노 가공 처리 원단뿐만 아니라 위생 및 생활용품 원단, 부직포나 소폭 직물, 각종 테이프 류 까지도 가공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은나노 가공을 통해 항균, 항취 기능을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섬유 제품을 생산이 가능하다.
6개월간의 설비 구축기간을 거쳐 완공한 이 공장은 경기도 광주시에 300평 부지 건평 140평 규모로, 한양대학교 극미세입자 연구팀 엔피텍(대표 정성훈)에 의해 기술 지원된다.
엔피텍의 정성훈 사장은 “현재 세은텍스의 나노실버 전용공장에서는 완제품 상태의 제품에서도 나노실버 후가공 처리가 가능해, 향후 다양한 은나노 가공 제품들이 생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존의 은나노 미립자 크기를 대폭 줄여 1-5 나노미터로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 제품에 은나노 적용 시 항균, 살균, 방취 등의 기능이 반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 했다.
세은텍스 조승정 사장은 “고가 제품에만 적용돼 오던 은나노 제품이 이번 전용 공장 오픈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합리적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본격적으로 국내 은나노 사장의 활성화 및 대중화의 포문을 열 계기가 될 것으로 자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은텍스는 본사 공장에서 엔피텍에 의해 개발된 은나노 복합 물질 '메가사이드'를 자체 은나노 브랜드인 '나노라인'으로 출시하고 있는 업체.
동 회사는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여름철 학생교복 셔츠 및 여학생복의 치마 안감, 천연모시, 스포츠 타월, 골프 웨어 등에 은나노를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향후 항균, 소취 등 위생 기능이 강조되는 주방용품, 병원, 식당, 호텔 등의 부서별 유니폼 및 유아복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